'시벨롬' 박흥식 감독 "박형근·김한수·최선·안태웅 캐스팅 이유? 하모니"
배우 이병헌, 전도연 등이 선보인 판타지 러브스토리 '인어공주'(2004)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이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의 연출을 맡았다. 박흥식 감독은 그 이유를 서수민PD와의 작업이라고 꼽았다.
오는 11일 낮 12시 카카오TV 오리지널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의 첫 공개를 앞두고 박흥식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si bel homme)'은 한때 잘나갔던 패션 모델들의 뒤늦은 성장통을 담은 청춘 시트콤이다. 잘생긴 남자를 뜻하는 프랑스어 '시벨롬(si bel homme)'처럼, 아직 한창때인 '27세'에 은퇴를 강요당하는 남자 모델들의 이야기로, 서수민PD가 총괄기획을 맡았다.
박흥식 감독은 영화 '인어공주', '해어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등을 연출했다. 그는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의 연출을 맡은 이유로 서수민PD를 꼽았다. 박흥식 감독은 “서수민 PD와의 작업이라는 점에 끌렸다. 재밌음을 아는 피디의 기획이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라는 점에 끌렸다”며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도전하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원래 매화를 5분으로 하고 원씬 원컷의 형식으로 구성해 나가려 했다. 원씬 원컷의 형식이 디지털 콘텐츠에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아직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컷을 나누었고, 마지막화 마지막에만 원씬 원컷의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의 엔딩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꼭 끝까지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해 관심을 높였다.
이와 함께 박흥식 감독은 ‘시벨롬’의 네 배우 박형근(백수재 역), 김한수(권오일 역), 최선(최선 역), 안태웅(오예준 역)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기는 하모니다.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성연기자와 섞이는 것 보다 연기를 처음 하는 이들의 어우러짐이 좀더 사실적이고 신선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박흥식 감독은 10화를 추천하며 “10화에서 네 배우가 신인답지 않은 하모니를 보인다. 한 번쯤 해봤던 고민을 소재로 삼아서 였는지, 네 배우 모두 감정 몰입을 정말 잘했다.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박흥식 감독은 “극중 많은 에피소드가 실제 그들이 겪은 에피소드다”라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는 “촬영 전 배우 4명의 일상에 대해 인터뷰를 많이 했다. 힘든 현실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다들 표정이 너무 담담하고 밝았다. 그래서 순수하고 건강한 이 친구들의 표정을 닮은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로 채워질 ‘시벨롬’에 대한 흥미를 더했다.
박흥식 감독은 “개구장이지만 한없이 낙천적인 시벨롬의 리더 백수재, 덩치만 큰 바보지만 의리 있는 권오일, 모델을 하고 싶어하지만 모델과는 거리가 먼 오예준, 공학석사 출신의 늘 최선을 다하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최선까지 1화에 소개되는 네 명의 캐릭터를 기억하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해 관심을 고조시켰다.
끝으로 박흥식 감독은 “청춘의 고민과 꿈, 바람과 좌절, 희망과 절망 이런 모든 것들이 공존하는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 물론 그들이 절망을 이겨내는 방식인 웃음도 기억되었으면 한다”며 연출자로서의 소회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si bel homme)'은 오는 11일 카카오톡 '카카오TV채널'과 '#카카오TV탭'을 통해 처음 공개되며,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