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의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매운맛 열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다가오는 가을까지도 매운 음식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다양한 매운맛 제품들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BBQ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1일, '맵덕(매운맛 덕후)'들을 겨냥해 뱀파이어 처럼 치명적인 매운 맛의‘뱀파이어 치킨’을 출시한다. ‘뱀파이어 치킨’은 BBQ의 ‘세계 맛 좀 볼래’ 시리즈 일환으로 출시되었으며, 프로젝트 1탄으로 미국 내쉬빌 스타일의 매운맛으로 개발됐다.

블러드 레드소스로 맛을 낸 뱀파이어 치킨은 매운맛을 3단계(1단계: 버닝 / 2단계: 블러드 / 3단계: 헬게이트)로 구분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중 3단계 ‘헬게이트’는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14,000SHU(당사분석치 기준)으로 측정됐다.

뱀파이어 치킨과 함께 세트로 출시된 사이드메뉴 ‘뱀파이어 딥’의 ‘송곳니 감자’는 뱀파이어의 뾰족한 송곳니를 연상 시키며,‘갈릭딥핑소스 통감자’는 크리미한 마늘소스가 함유돼 매운맛을 덜어준다.

사진제공=삼양식품, 신세계푸드

국내에서 가장 매운 제품으로 꼽히는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미니'는 스코빌지수가 1만2000SHU이다. 청양고추가 보통 4000~7000스코빌이고, 가장 매울 때 1만2000스코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극강의 매운 맛'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2018년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에서 해외에서는 1만SHU가 넘는 초강력 매운맛 라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혼이 나갈 정도로 맵다는 뜻의 고스트 페퍼를 이용해 만든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의 스코빌 지수는 무려 1만 2,000 SHU에 이른다.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최근 ‘마라’를 접목한 ‘오징어땅콩 마라맛’, ‘도도한나쵸 마라맛’ 등 신제품 2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오징어땅콩 마라맛’은 고소한 땅콩과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이, ‘도도한나쵸 마라맛’은 멕시코풍의 고소한 나초에 화끈한 마라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돈치킨

돈치킨은 지난 8월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허니마라치킨’을 선보였다.

‘허니마라치킨’은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 맛인화자오와 산초를 사용해 얼얼한 매운 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로 혀를 달래주는 달콤한 맛을 더했다. ‘마라’는 매운 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痲)와 매울 랄(辣)을 쓰는 만큼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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