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민이 가장 공감한 서울시 정책은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4만2016명을 대상으로 '내 삶을 바꾼 2018 서울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를 했다. 조사 결과,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1만8676표(6.5%)를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자전거 무인 대여 사업이다.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주거단지 등 시민생활권 내 곳곳에 대여소(1540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24시간 모든 대여소 상호간 대여·반납이 가능해 많은 시민들이 활용했다. 특히, 따릉이는 올해 누적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총 117만명)했으며, 대여건수는 1632만여 건을 기록했다. 서울시민이 1번 이상 따릉이를 이용해본 셈이다.

2위는 미세먼지 저감대책(1만7074표, 6.0%)이 차지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고, 노후 경유차에 저공해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세먼지를 자연재난으로 규정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고, 공기청정기를 지원한다. 이외에 대기오염 예·경보, 비상저감조치 등을 통해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대기질 개선 공동대응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3위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중증장애인 지원 정책(1만6621표, 5.8%)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상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최중증 뇌병변 장애인의 1회용품(기저귀) 구입비의 월50%(월 5만원 한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산 형성을 위한 '이룸통장'에 본인이 3년간 매달 일정액을 저축하면 시가 매월 15만원씩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의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이 가장 공감한 정책으로는 서울 밤의 대표 명소로 떠오르며 올해 428만명이 찾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1만3333표, 4.7%), 메르스 대응(5위 4.6%), 가족의 삶과 밀접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6위 4.4%), 청년세대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공급(7위 4.3%), 플라스틱 없는 서울(8위 4.1%) me,too(미투)운동에 대응해 추진하는 성희롱, 성폭력 없는 성평등 도시, 서울(9위 4.0%), 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10위 3.8%)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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