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보건복지부, 국내 암 환자 데이터 70% 규모 통합 의료 빅데이터 구축

기사입력 2021.02.25 10:06
  •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K-의료 빅데이터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질환에 특화된 K-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개인 맞춤형 질병 예측-진단-치료-사후관리 등 전(全)주기 의료지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 방향 /이미지=보건복지부
    ▲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 방향 /이미지=보건복지부

    K-의료 빅데이터의 첫걸음이 될 K-Cancer 통합 빅데이터는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주요 암 10종, 약 300만 명의 ①암 진료데이터(영상 포함), ②건강검진 데이터, ③유전체 데이터, ④사망통계 등을 연계·결합해 암 연구를 지원하는 데이터 도서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전체 암 환자데이터의 7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5월까지 구축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맞춤형 표적 항암제, 암 예방·관리 인공지능, 암 진단 정밀의료기기 개발, 암치료효과 비교검증,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등 암 진단·치료 수준의 획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던 암 데이터를 전국적 네트워크와 연구 포털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에까지 공유·활용함으로써 암 진료 및 연구 활동에 지역 간 균형을 도모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빅데이터 구축도 중요하지만 모인 데이터를 개방하여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K-Master 등 올해 구축이 완료되는 암 연구용 데이터는 신속히 개방하여 활용되도록 하고, 2024년까지 전국 주요 암 병원 데이터를 포괄하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완성하여 의료계와 바이오헬스 산업계의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암 정복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K-심뇌혈관, K-호흡기 빅데이터까지 K-의료 빅데이터 트리오를 완성해 데이터 기반 한국인 3대 사망 질환 정복을 현실화하고, 문제 해결형 K-의료빅데이터 구축 방안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혁신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담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혁신전략(2021~2025)을 올해 4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