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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6일 홍진영이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지난 4일 국민일보는 한 제보자의 말을 빌려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이 표절률 74%를 넘겼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오늘 오전 홍진영 측은 "검증 방법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본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냈으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홍진영은 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 홍진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거 같습니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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