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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접목한 새로운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건설 산업

기사입력 2020.06.08 15:10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앞서 맞이한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을 넘어서기 위한 AI의 적용이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되고 있다.

    IT 분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으로 이제는 AI를 넘어서는 산업을 구상하고 있다. 반면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 속도가 가장 느린 산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산업이 건설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중 하나인 건설산업은 구조를 설계하고, 계획 및 구축하는 방식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차 발전했으며, 기술 수준 또한 상당히 발달했다. 발전 된 다양한 기술은 건설 산업에서 사용되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설 프로젝트와 구조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건설 업계에서도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인공지능(AI)를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작업 일정 최적화부터 작업장 안전 향상, 건설 시설에 대한 보안 감시 유지에 이르기까지 건설 업계에서의 AI는 이미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건설
    ▲ 사진제공=현대건설

    이미 국내 건설 업계에서도 AI 기술을 도입하여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산업용 로봇에 AI 기술을 접목한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국내 건설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사람의 손만큼 정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로봇 활용으로 24시간 작업이 가능해 공시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며, 사고 위험이 높은 공정에 투입할 경우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우선 드릴링, 페인트칠 등 단일 작업이 가능한 건설 현장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공사 현장에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마치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굴삭기나 불도저와 같은 건설장비에 각종 센서와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장비 기사를 실시간 보조하는 것이다. 굴삭기의 경우 별도의 측량작업 없이 굴착작업의 위치와 깊이 등 각종 정보를 20㎜ 허용오차 이내로 정밀하게 확인이 가능해 정확도가 높아진다. 머신 컨트롤 기술을 통해서 작업능률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 오류로 인한 공사 재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금융결제 등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QR코드도 건설현장에서 새로운 쓸모를 얻었다.

    쌍용건설은 QR코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공사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공 현황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공사현장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공종별 진행 사항을 확인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게 돼 있다. 현장 인력들이 시스템을 활용해 상황 파악이 보다 쉬워지고 빨라져,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건설 산업에서 다양한 AI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산업내에서 AI가 제공 할 수 있는 이점은 여전히 존재하며, 현재 수준은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라는 평이다.

    앞으로 AI 기술이 건설 산업에 미칠 비용 절감, 시간 절약 및 전반적인 개선 및 효율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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