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종류별 특성 달라…최적의 보관 온도는?

기사입력 2018.08.27 16:12
  • 사진=이찬란
    ▲ 사진=이찬란
    김치 유래 유산균도 '아종(subspecies)'마다 특성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김치의 다양한 유산균 '종'과 '아종(subspecies)'의 특성을 밝히는 정량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요거트·치즈·김치·피클 등 발효식품에 쓰이는 유산균으로 상업용과 연구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아토피 완화와 주름 개선, 보습에 도움을 주며 몸에서 항균 물질을 만들어 포진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산과 담즙에 의한 파괴가 다른 유산균에 비해 비교적 적어 장 내 독소를 없애는 능력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중에 유통 중인 고춧가루 김치와 백김치를 4℃ 냉장고에 12주 동안 저온 발효한 결과, 두 김치 모두 플란타룸 유산균이 60만 마리/mL 내외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란타룸 아종인 아르젠토라텐시스는 4℃에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지만 25℃에 5일 이상 보관한 김치를 먹으면 섭취량을 늘리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해당 연구 결과가 4월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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