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머천다이저·에듀케이터 교육… 전문 멘토들의 밀착 지도 및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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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시장에서 한국 가요, 드라마, 영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기초예술까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K-컬처'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한국 공예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22년 정다혜 작가의 '로에베(LOEWE) 재단 공예상' 수상을 기점으로 여러 공예인이 샤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분주해지는 등 한국 공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의 공예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예품의 유통망과 판로를 확장해 공예 작가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품 판로가 원활하지 않은 탓에 경제적 어려움에도 묵묵하게 열정을 다하고 있는 공예가들을 위한 유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매개인력양성' 교육 과정 영상 #1 / 영상 편집=이세종PD
공예매개자란 공예 제작자와 소비자를 잇는 사람들을 말한다. 공예 문화 확산의 여건은 좋아지고 있지만 대중의 공예 인식 향상을 위한 매개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그간 공예전문인력을 양성 및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하는 '공예매개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은 전문성을 갖춘 공예매개자를 양성해 공예 문화를 널리 알리고 공예 산업을 더 활성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018년부터 시작해 6번째를 맞이한 '공예매개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은 작년까지 총 3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교육생들을 발굴하고자 '뉴 디맨드(New Demand)'라는 주제를 정했다. 여기에 공예 시장 규모 확대를 목적으로 전시, 유통, 교육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예 큐레이터, 공예 머천다이저, 공예 에듀케이터 등 총 3개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새롭게 실무연계과정을 신설해 실질적인 프로젝트 실현 지원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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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훈 기자 yglead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