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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달걀’은 완전식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달걀이 왜 완전식품이라고 불리며, 그 효과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우리가 달걀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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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뉴스 미디어 ‘스쿱 컬처’(Scoop Culture)는 ‘세계 달걀의 날’(World Egg Day)을 맞아 ‘달걀을 먹어야 하는 5가지 이유’를 선정해 발표했다.
첫째, 달걀은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며, 환상적인 단백질 공급원이다. 달걀 1개엔 비타민 A·비타민 B군·비타민 D·칼슘·요오드·셀레늄 등 14개의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최고급 단백질이 6g이나 포함돼 있다.
둘째, 달걀엔 두뇌 발달을 돕는 콜린이 풍부하다. 콜린은 널리 알려진 성분은 아니지만, 세포막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달걀은 콜린이 함유돼 있는 최상의 식품 중 하나다. 콜린은 두뇌 발달을 도울 뿐 아니라 간을 청소하는 등 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하는 신체 부위로 수송하는 기능을 콜린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달걀 등 콜린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가 부족하면, 간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콜린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24%까지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셋째, 달걀은 심장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건강한 사람이 달걀을 즐겨 먹으면 심장병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발표됐다. 달걀이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여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춰 준다는 것이다. 의학 전문 학술지 ‘심장’(Heart)에는 하루 평균 달걀을 1개 섭취한 약 50만 명의 성인(중국인)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심장병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넷째, 달걀 섭취는 눈 건강을 돕는다. 비타민 A 부족은 전 세계에서 실명(失明)의 주된 원인 중 하나다. 달걀엔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노른자에 든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건강을 지켜준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달걀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달걀이 모든 연령층에서 유익하기 때문이다. 최상의 동물성 단백질 공급 식품이어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달걀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설탕이 거의 없으며, 탄수화물 함량도 1개당 1g 미만이다.
한편,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찐 달걀 1개의 열량은 78㎉ 정도이며, 이는 120㎉ 정도인 달걀프라이의 열량보다 낮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