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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껍데기도 먹는다? 많은 이가 몰랐던 ‘달걀 껍데기’의 용도

기사입력 2019.11.18 10:12
  • 달걀 껍데기가 ‘훌륭한 칼슘 공급 식품’이란 기사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의 건강 전문지 ‘멘스헬스’(Men‘s Health)는 ‘달걀 껍데기, 사과 속과 씨를 더 많이 섭취할 것을 연구자 권장‘이란 제목의 지난 10월 14일 자 기사에서 달걀 껍데기, 사과 속, 수박씨 등 흔히 무심코 버려온 부위의 건강·영양상의 장점을 소개했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달걀 껍데기는 대부분 별생각 없이 폐기하지만, 일부러 달걀 껍데기를 먹는 유명인도 있다. 최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로 돌아온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매일 아침, 우유, 체리 주스 약간, 바나나 반 개로 만들어 마시는 단백질 셰이크에 달걀 껍데기 하나를 집어넣는다고 한다. 그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캠페인 도중 반대자가 던진 달걀에 맞자 “아침 식사를 주려거든 베이컨도 주세요”라고 대응했다.

    슈워제네거가 셰이크에 달걀 껍데기를 넣는 것은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서일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연구팀이 2013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걀 껍데기는 칼슘의 보고다. 큰 달걀 껍데기엔 칼슘이 700㎎이나 들어 있다.

    한국인이 가장 부족하게 먹는 영양소인 칼슘의 하루 섭취 권장량이 700㎎이다. 기사에선 달걀 껍데기에 오염돼 있을지 모르는 살모넬라균(식중독균의 일종) 위험을 피하고자 달걀 껍데기를 끓이거나 오븐에서 구운 후 가루로 으깨 섭취(또는 첨가)할 것을 권장했다.

    달걀 껍데기의 93%가 칼슘이다. 치아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이 풍부한 달걀 껍데기는 충치의 자연 치유를 돕는다. 달걀 껍데기는 자연 친화적인 필링(peeling) 크림도 된다. 달걀 껍데기에 풍부한 레티놀이 피부의 노화를 억제해서다. 껍데기는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 피부를 항상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기사는 달걀 껍데기 외에 사과 속(core), 수박 씨 등도 건강·영양상 장점이 있는 비(非)가식 부위라고 소개했다.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공과대학 연구팀은 사과 속이 항균(抗菌)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소화기 건강을 돕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씨앗엔 독성 물질인 시안화물(cyanide)이 포함돼 있지만 150개 이상의 씨앗을 씹거나 섭취해야 독성이 나타난다. 흔히 버려지는 멜론 씨앗은 단백질 덩어리다. 수박씨 2 큰 숟갈엔 근육을 만드는 단백질이 10g이나 함유돼 있다. ‘농업과 식품화학저널’(the 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수박씨엔 건강한 혈액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B가 상당량 들어 있다. 뇌에 활력을 주기 위해 오븐에서 10분 동안 수박씨를 굽는 것도 시도해볼 만 하다고 기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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