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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기] 홍콩 야경과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홍콩 핫 플레이스

기사입력 2019.07.19 16:08
  • 사진=이주상 기자
    ▲ 사진=이주상 기자

    홍콩은 연간 150만에 가까운 인구가 방문할 정도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여행지이다. 가까운 거리, 연중 따뜻한 날씨,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 거리 때문에 계절에 관계 없이 꾸준하게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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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특히 국내 여행객 중 자유여행자수가 80%에 이를 정도로 여행에 대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도시가 크지 않고 다니는 곳곳에 유명 여행지가 있어 자유여행이 적합한 도시이다.

    과거의 홍콩은 전 지역이 면세라서 국내에서는 쇼핑으로 많은 여행객이 방문했지만 최근에는 예술과 문화 등 다양한 컨셉의 여행지가 알려져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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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홍콩을 사랑하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뽑을 수 있는 것이 누구나 말하는 '홍콩의 야경'이다. 홍콩을 처음 가본 사람이나 여러 번 가본 사람이나 홍콩하면 떠오르는 것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야경이라고.

    이런 아름다운 야경을 품고 있는 홍콩의 밤은 낮에 봤던 홍콩보다 더 매력적이다. 어두움이 내려 앉아야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조명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밤은 홍콩의 다양한 매력이 발산되는 시간이다. 

    홍콩 야경은 여기지! 스타의 거리 Avenue of Stars, 星光大道
  • 사진=이주상 기자
    ▲ 사진=이주상 기자

    홍콩에서 지내는 동안 찍은 사진의 반은 밤에 찍은 사진이고 그 중의 반이 스타의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만큼 그 곳의 경치는 환상적이다.

    홍콩 특유의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그것을 비추는 바닷물결 그리고 바닷물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유람선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장경이다. ‘이것이 홍콩야경이다’라고 말하는 듯 아름다움을 매일 뽐내고 있는 스타거리는 환상적인 야경에 홀려 자꾸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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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과거 홍콩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스타의 거리는 이미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홍콩의 명소이다. 이곳은 홍콩이 ‘동쪽의 할리우드’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많은 홍콩 영화인을 기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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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특히, 올해 초 재개장한 스타의 거리는 이름에 맞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홍콩 스타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소룡 동상이다. 스타의 거리 한복판 스타벅스 매장 우측에 있는 이 동상은 화려한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관광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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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무엇보다 재개장 전에 바닥을 장식했던 핸드프린팅이 난간 쪽으로 옮겨지면서 눈높이에 가까워져 인증사진을 찍기에 용이해졌다. 또한, 스타들의 핸드프린팅도 늘려서 더 많은 배우와 감독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각 핸드프린팅에는 인물에 대한 이력이 짧게 적혀 있지만, 더 자세히 알고 싶을 경우 휴대폰으로 부착 된 QR코드를 찍으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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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특별한 것은 스타의 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누가 봐도 관광객임을 알 수 있는 그룹도 있고, 데이트를 나온 젊은 연인들, 홍콩의 야경을 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나온 청년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 중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자녀의 손을 잡고 이곳 저곳 다니며 설명해주는 중년의 아버지들이었다. 80, 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내며 자신의 우상이었던 스타의 흔적을 보면서 그것을 즐겼던 자신을 자녀에게 알려주고 또 그 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면서 추억에 잠기는 모습은 추억으로의 행복한 여행 같았다. 

    현지 느낌 제대로!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Temple Street, 廟街夜市
  • 사진=이주상 기자
    ▲ 사진=이주상 기자
    야시장은 홍콩의 밤을 즐기는데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히 템플 스트리트는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노천 야시장이자 로컬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야시장 중 하나로 홍콩 여행 시 꼭 들려야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템플 스트리트를 방문하면 바로 시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시장 맞은편 건물에서 이곳의 전경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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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템플 스트리트 입구 맞은 편에 아파트 같이 생긴 건물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다. 이 건물은 큰 제재 없이 출입이 가능하지만, 거주자 프라이버시가 있으니 큰 소리를 내며 우르르 몰려가는 것은 주의를 요한다. 

    5층 또는 6층에 올라가면 템플 스트리트의 전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홍콩여행을 기념하는 인생샷을 원한다면 꼭 이곳을 방문해서 심혈을 기울여 사진 찍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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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 들어서면 복잡함이 느껴진다. 갖가지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한 가운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는 마주 오는 사람과 살이 맞닿을 정도로 좁고, 그 가운데 서서 가게 주인과 흥정하는 사람들까지 있어, 전통시장의 북적합과 복잡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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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그렇다고 빨리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각종 기념품, 특색 있는 가죽제품, ‘I ♥ HK’ 티셔츠, 전자제품, 각종 액세서리 등 국내에서 잘 볼 없는 물품들이 있어 볼거리 살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여기서의 거래는 얼마나 잘 흥정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적당한 가격에 구입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흥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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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주상 기자

    원래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이 위치한 야우마테이 지역은 간척사업이 진행되기 전까지 부두가 있었던 곳으로, 배를 타던 선원들을 비롯한 남성들을 위한 물건과 유흥시설이 밀집 되어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객이 늘어나 사라졌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도 남성을 위한 특별한 물건을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 볼 수 있다.

    홍콩의 핫스팟! 젊은이들의 거리 란콰이퐁 Lan Kwai Fong, 蘭閨坊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각 도시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한 동네가 있기 마련이다. 서울의 홍대나 이태원, 방콕은 카오산로드, 발리의 스미냑 같은 곳이 홍콩에서는 바로 란콰이퐁이다.

    센트럴의 작은 소로인 란콰이퐁은 서구식 레스토랑과 바, 나이트 클럽, 음악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색깔과 현대적 감각을 연출하는 낭만의 거리이자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이트 라이프의 명소로 90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바가 모여있다. 해가 저물면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고, 거리는 항상 젊은이들로 넘치며 늘 축제 같은 분위기다.

    스타일리시하게 와인을 즐기는 곳부터 시끌벅적하게 젤리 샷 칵테일을 즐기는 공간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바와 레스토랑이 있고, 각양각색의 음식도 먹어볼 수 있다. 또한, 재즈와 디스코, 팝, 홍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취미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곳이기도 하다.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다길라 스트리트(D’aguilar Street)와 윈덤 스트리트 (Wyndham Street) 등 일대를 아우르는 거리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펍들은 주말에 더욱 활기를 띤다. 홍콩에도 '불금(불타는 금요일)'이 있는걸까? 금요일에 방문한 란콰이퐁은 도착했을 때 이미 앉을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창 즐기는 젊은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자리가 없어도 좌절할 필요 없다. 이 곳에서는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가득한 펍의 한 켠에 서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란콰이퐁의 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여행을 계획한다면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스타의 거리, 현지 시장을 즐길 수 있는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핫한 젊은이들의 거리 란콰이퐁 등 홍콩의 핫플레이스를 놓치지 말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취재협조=홍콩관광청(H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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