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중국에서는 '한국 예능 따라하기'가 한창이다. 한국 예능을 몰래 표절한 것이 아니라 아예 판권을 사들여 방송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연예인, 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런닝맨', 아빠들의 육아 방송인 '아빠! 어디가?'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비정상회담'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인 예능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 을 MBC와 중국 CCTV과 중국판으로 공동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한 두 편의 프로그램을 사들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다 방송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금도 여전히 한국 예능 프로그램 판권을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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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보다 할배 (중국명: 花样爷爷)
4명의 인기 중장년 연예인(쩡장曾江、타이한秦汉、니우번牛犇、레이커성雷恪生) 출연
짐꾼으로는 유명배우 리우예(刘烨), 인기 걸그룹 f(x)의 빅토리아도 공항에서 잠시 출연
2014년 6월부터 8월까지 중국 동방위성에서 방영한 중국판 '꽃보다 할배'는 프로그램명부터 '中国版《花样爷爷》(중국판《꽃할배》)'였다. 방송 포맷과 스토리가 거의 한국의 '꽃보다 할배'와 유사하다. 중국에서 연예계 생활을 50년 이상을 한 유명 연예인 4명(쩡장曾江、타이한秦汉、니우번牛犇、레이커성雷恪生)의 할배들과 유명배우 리우예(刘烨)가 짐꾼으로 등장했다. 국내 인기 걸그룹 f(x)의 빅토리아가 출연했으나, 여행에 동참하지는 않고 공항에서 주의사항과 여행 규칙을 리우예에게 전달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돌며 촬영한 중국판 '꽃할배(花样爷爷, 화양예예)'에서는 짐꾼 리우예가 이서진과는 달리 허당 면모를 보이며 우왕좌왕했고, 4명의 할아버지는 재미있게 지내다가 싸우기도 하며 여행을 즐겼고 각자의 인생에 대한 소회도 쏟아냈다. 중국판 '꽃할배'는 중국 내에서 꽤 인기를 얻었으며, 이에 힘입어 중국판 '꽃보다 누나'인 '화양제제(花樣姐姐)'가 지난 3월 첫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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