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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예능 따라하기] (5) 런닝맨(중국명: 奔跑吧, 兄弟)

기사입력 2015.04.22 10:15
중국에서는 '한국 예능 따라하기'가 한창이다. 한국 예능을 몰래 표절한 것이 아니라 아예 판권을 사들여 방송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연예인, 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런닝맨', 아빠들의 육아 방송인 '아빠! 어디가?'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비정상회담'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인 예능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 을 MBC와 중국 CCTV과 중국판으로 공동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한 두 편의 프로그램을 사들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다 방송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금도 여전히 한국 예능 프로그램 판권을 사들이고 있다.
  •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 출처: 달려라 형제 홈페이지
    ▲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 출처: 달려라 형제 홈페이지
    (5) 런닝맨(중국명: 奔跑吧 兄弟, 달려라 형제)

    SBS '런닝맨'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다. 태국 등 해외로케로 촬영된 '런닝맨'을 보면 각국의 팬들이 열광적으로 '런닝맨' 멤버들을 맞이하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런닝맨' 역시 중국에서 판권을 사들여  '달려라 형제'라는 타이틀로 방송되었다. 시즌 1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시즌2가 방영 중이다. 여타 중국 예능 프로그램처럼 한국 프로그램과 똑같은 포맷, 멤버구성, 음향효과 등을 사용해 방송으로 보면 굉장히 익숙하다는 생각이 든다.

  • 한국 런닝맨 멤버들이 출연한 '달려라 형제' 출처: 달려라 형제 화면캡처
    ▲ 한국 런닝맨 멤버들이 출연한 '달려라 형제' 출처: 달려라 형제 화면캡처
    중국 내 한국 '런닝맨' 멤버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작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런닝맨' 시즌1 팀은 한국의 멤버들과 함께 이름표 떼기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극장판 중국 '런닝맨'에 출연하기도 한 김종국은  '달려라 김종국'이라는 타이틀로 중국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러 그의 중국 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김종국 외에 이광수, 개리도 중국 내에서 광고 촬영을 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데, 최근 개리는 중국 QQ 닷컴 메신저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화제가 됐다.

  • '달려라 김종국' 중국 콘서트 포스터(위)와 QQ닷컴 광고에 출연한 강개리(아래)
    ▲ '달려라 김종국' 중국 콘서트 포스터(위)와 QQ닷컴 광고에 출연한 강개리(아래)
    지난 4월 17일 첫 방영된 '달려라, 형제' 시즌2는 시청률 4.7%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즌 1에 이어 안젤라베이비, 덩차오 등 중국 내 인기 연예인이 그대로 출연하는 시즌2도 계속해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 ▲ '달려라형제' 한국 런닝맨 vs 중국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