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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예능 따라하기] (4) 나는 가수다(중국명: 我是歌手)

기사입력 2015.04.17 10:58
중국에서는 '한국 예능 따라하기'가 한창이다. 한국 예능을 몰래 표절한 것이 아니라 아예 판권을 사들여 방송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연예인, 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런닝맨', 아빠들의 육아 방송인 '아빠! 어디가?'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비정상회담'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인 예능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 을 MBC와 중국 CCTV과 중국판으로 공동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한 두 편의 프로그램을 사들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다 방송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금도 여전히 한국 예능 프로그램 판권을 사들이고 있다.
  • 중국판 '나는가수다'(아시가수) 시즌3. 한국가수 '더원'(왼쪽에서 네번째)이 보인다.
    ▲ 중국판 '나는가수다'(아시가수) 시즌3. 한국가수 '더원'(왼쪽에서 네번째)이 보인다.
    (4) 나는 가수다(중국명: 我是歌手, 아시가수)

    시즌3에 한국가수 '더원' 출연

    2011년 김영희 PD가 기획 제작한 '나는 가수다'가 크게 이슈가 되고 난 후, 중국에서 판권을 사들여 2013년 1월 시즌1을 방영했다. '아시가수'는 중국에서도 크게 히트를 쳐서 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후 2014년에 시즌2, 그리고 올해 들어 최근까지 시즌3(4월 3일 종방)가 방송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아시가수'는 한국의 '나는 가수다'의 전체 포맷은 물론, 가수들의 곡이 시작되기 전 심장박동소리나 관객과 참여가수들이 호응하는 모습의 교차 편집까지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한국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한국가서 '더원'이 '아시가수 시즌3'에 참여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었다. '그 남자', 'My Destiny' 등을 불러 중국 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중국 내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아시가수'가 큰 흥행을 거두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내년에 시즌4가 제작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 ▲ 중국판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한국가서 '더원'의 '그 남자'
    ※ '더원'이 출연한 전체 영상 보기
  • ▲ 중국판 '나는가수다' 전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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