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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예능 따라하기] (3) 비정상회담 (중국명: 世界青年说)

기사입력 2015.04.14 10:18
중국에서는 '한국 예능 따라하기'가 한창이다. 한국 예능을 몰래 표절한 것이 아니라 아예 판권을 사들여 방송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연예인, 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런닝맨', 아빠들의 육아 방송인 '아빠! 어디가?'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비정상회담'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인 예능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 을 MBC와 중국 CCTV과 중국판으로 공동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한 두 편의 프로그램을 사들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다 방송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금도 여전히 한국 예능 프로그램 판권을 사들이고 있다.
  • 중국판 비정상회담 '세계청년설'
    ▲ 중국판 비정상회담 '세계청년설'
    (3) 비정상회담 (중국명: 世界青年说, 세계청년설)

    JTBC '비정상회담'은 우여곡절이 많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시청률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비정상회담도 중국에서 판권을 사들여 '세계청년설(世界青年说)'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4월 16일 첫 방송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비정상회담 방송에서 중국인 출연자 장위안이 '솔직히 얼굴만 보면, 중국판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한국의 멤버들보다 나은 것 같다'라고 말해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아직 방송이 되지는 않았지만 티저 영상이나 프로그램 설명을 보면 한국의 비정상회담과 포맷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3명(평위, 리하오, 궈샤오민)의 진행자가 있고, 11명의 외국인과 1명(혹은 그 이상)의 게스트가 출연한다. 특이한 점은 여성 진행자가 포함되었다는 것과 한국인 유학생 한동수씨가 포함되어 있지만 앙숙 관계인 일본인 멤버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국 세계청년설 멤버보기)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장위안의 말처럼 잘 생긴 훈남들이 대거 출연한다. 국적은 러시아, 영국, 호주, 태국, 한국, 이탈리아, 미국, 코스타리카, 이란, 독일, 캐나다 등이다. 한국판 비정상회담은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토론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중국의 '세계청년설'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 ▲ '세계청년설' 티저 영상
  • ▲ 4월 16일 방송된 중국 '세계청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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