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가 사지마비 장애인의 동작 기능과 감각 피드백 복원을 목표로 하는 양방향 'Brain-to-Robot'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엔젤로보틱스는 범부처 첨단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양방향 Brain-to-Robot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국비 202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엔젤로보틱스 로고 /엔젤로보틱스 제공

Brain-to-Robot은 뇌에 이식한 전극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 의도를 읽어 외골격 로봇을 제어하고, 로봇이 수집한 힘과 압력, 자세 정보 등을 다시 뇌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지마비 장애인을 위한 전신형 외골격 로봇과 양방향 뇌신경 인터페이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주관기관은 엔젤로보틱스가 맡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엔사이드는 피질 삽입형 전극을, KAIST는 체성감각 센서와 인공지능(AI) 신호처리를 담당한다. 서울대병원은 뇌신경 인터페이스 임상을, 신촌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부산대병원은 외골격 로봇 임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는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고밀도 피질 삽입형 전극과 외골격 로봇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2단계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및 인체 임상을 추진한다. 3단계에서는 뇌신경 인터페이스와 AI, 외골격 로봇을 통합한 조합형 의료기기의 인허가와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엔젤로보틱스는 202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사이배슬론(Cybathlon) 대회 외골격 로봇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보행 보조 중심 외골격 로봇 기술을 사지마비 장애인 지원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CTO는 “뇌에서 행동 의도를 읽어 로봇을 제어하고, 로봇의 감각을 사람에게 되돌려 주는 것은 중증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기존 보행 장애 중심의 로봇 기술을 사지마비 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뇌 신호를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과 감각 피드백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침습형 뇌신경 인터페이스와 외골격 로봇, 감각 전달 기술을 결합하는 고난도 연구인 만큼 실제 임상 적용과 상용화까지는 장기간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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