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초대 '생존왕' 김병만, 반칙 아닐까 생각했는데"…예측불가 글로벌 경쟁 예고한 '생존왕2'
"국내 예능을 많이 보다 보니까 한국 사람들이 하는 여러 가지 행위나 방향성은 예측이 가능한데, 해외 분들의 생존 과정이 생소하면서 신선하다. 그런 다양성에 있어서 '생존왕2'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20일 서울 금천구 TV CHOSUN 가산동 스튜디오에서는 '생존왕2' 기자간담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승훈 CP, 윤종호 PD와 MC로 나서는 김종국, '팀 코리아' 대표 김병만, 육준서, 더보이즈 영훈이 참석했다. 더 거대해진 스케일로 돌아온 '생존왕2'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정상의 생존왕'을 가리는 글로벌 국가 대항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초대 '생존왕'을 차지했던 김병만은 "항상 정글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들었다. 저희가 힘들었다는 것은 보는 분들은 정말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다양한 문화의 생존법을 볼 수 있고, 볼거리가 정말 다양하다"라고 다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 합류하게 된 육준서와 영훈 역시 입을 모아 "힘들었다"라며 "날 것의 무언가를 볼 수 있다"라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번 시즌은 글로벌 대항전으로 확장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까지 4팀 4색의 치열한 팀워크와 생존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이승훈 CP는 "시즌 1을 했을 당시 해외의 반응이 좋았고, 시즌 2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라고 전했고, 윤종호 PD는 "시즌 1을 마치고 여러 국가를 돌면서 면접 아닌 면접을 봤다. 후보군에 정말 다양한 나라가 있었다. 어떤 마음가짐인지를 고려해서 진심으로 나라를 대표해서 생존할 사람을 골랐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겪었던 시행착오를 보완했다. 윤종호 PD는 "시즌 1 때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하면 당시 셀럽들을 위주로 해서 극한의 상황에서 경쟁을 하기보다는 화합을 하는 모습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각 국가의 명예를 걸면 어떨까 생각으로 판을 키운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여성 출연자가 한 명도 없는 것에 대해서 이승훈 CP는 "어느 팀에는 여성 출연자가 있고, 어느 팀에는 없는 부분을 보며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반응이 있었다. 시즌 1을 우승한 김병만을 기준으로 팀을 꾸리게 된 점과 외국 분들과 함께 터프한 상황에서 지내는 부분을 고려했을 때 남자 버전부터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추후 여자 버전을 만들 생각도 있다"라고 답했다.
또 달라진 점이 있다면, 능력자 김종국이 MC로 합류해 현장감 넘치는 생존 중계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는 "미션 전달을 하는 역할로 생각하고 갔는데, 제 생각보다 참여도가 높았던 것 같다. 현장에서 다른 나라 분들과도 소통을 했는데, 편파적이지 않게 상황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승훈 CP는 "김종국 씨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가지 언어를 다 잘한다"라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병만은 "시즌 1과 시즌 2의 가장 큰 차이가 김종국이 있냐 없냐인 것 같다. 시즌 1 때는 살짝 산만한 분위기가 있었다. 당시에 누군가 정리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때 이승기 씨가 경험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조율을 해주었는데 플레이어이기도 했던 만큼, 언밸런스한 느낌이 있었다. 이번 시즌은 김종국 씨가 컨트롤 타워가 되어서 전반적인 것들을 잘 정리해 주니까 제 입장에서는 더 든든하고 편했다. 저는 열심히 달리기만 하면 됐다"라고 말했다.
육준서와 영훈은 김병만을 돕는 플레이어로 합류했다. 윤종호 PD는 "글로벌로 확장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초대 생존왕을 필두로 멤버를 교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준서 씨는 넷플릭스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최근 출연하신 프로그램이 화제가 됐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영훈 씨 자리를 두고 여러 연예인분들과 미팅을 했는데, 일단은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의 활약상이 돋보였고, 만났을 때 눈빛과 의지가 다르게 느껴졌다. '생존왕2' 멤버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으로 팀 코리아를 꾸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CP는 "다른 나라를 이기기 위해 꾸려진 최정예 멤버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특히 영훈의 합류를 두고 아이돌 멤버인 그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염려의 시선도 있었다. 영훈 역시 걱정이 많았지만 "언제까지 아이돌스러운 모습만 보여드리기에는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다짐으로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실 제가 회사 문제로 인해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이 컸다. 앞으로 활동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런 상황에서 저를 불러주셔서 더 감사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UDT 출신으로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육준서가 펼칠 활약 역시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병만이 "제가 체력의 한계가 더 느껴지기 전에 육준서 씨에게 노하우를 다 알려준다면 한국의 베어 그릴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 생겼다. 교관처럼 키우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육준서는 "선배님을 잘 보필할 생각으로 열심히 한 기억만 있는데, 그게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카메라가 없을 때도 정말 일을 다 한다. 성실하고 든든하다"라고 전했고, 김병만은 이에 '육반장'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이번 시즌에서도 믿고 보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 그는 "이전에는 제가 아들의 입장으로 함께했다면 이번에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체력 강한 아들에게 시키며 노하우를 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육준서와 영훈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며 "머릿속에 정말 다양한 노하우가 있는데, 그 표현을 두 친구가 정말 잘 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단합이 잘 된 것 같다. 또 영훈이가 저한테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예전 같으면 부정을 하고 내 뜻대로 할 텐데, 영훈이 말이 다 맞았다. 그런 부분에서 의지를 했고, 체력이나 힘을 쓰는 부분은 제가 바라는 몇 배 이상으로 육준서 씨가 해주었다"라며 단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병만이 가장 힘들었다고 느낀 지점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이었다. 그는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 또 오다가 그쳤다가 반복되는 것이 힘들었다며 "저는 어디든 집을 짓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기본만 지어놓으면 될 줄 알았는데, 밤을 새우며 집을 짓게 됐다. 먹으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더 힘들었는데, 제가 이 정도면 동생들은 더 힘들 것 같아서 쉬라고 해도, 잠도 안 자고 계속 집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집 짓는 것만 몇 편 나올 것 같아요"라고 돌아봤다.
다른 멤버들이 바라본 김병만은 어땠을까. 육준서는 "병만 형님을 보면 '저분 나이가 어떻게 되더라' 저절로 생각하게 된다. 에너지와 파이팅을 못 따라갈 정도로 정말 대단하고, 그걸로 인해 울컥하는 장면이 있다"라고 말했고, 영훈 역시 "병만 형님이 정말 아버지처럼 촬영 내내 잘 챙겨주셨다. 저는 옆에서 믿고 따라만 가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됐다"라고 감탄했다. 윤종호 PD 역시 "나이에 버거워하는 모습도 있지만, 여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보여주셨다"라고 말했다.
다만 MC를 맡은 김종국은 "처음 김병만 씨가 있다는 것을 듣고 느낀 것은 반칙이 아닐까 생각이었다. 혼자 내비게이션을 켠 그런 느낌이었는데, 제가 중간에서 둘러본 입장에서는 다른 팀들도 정말 선전한다.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반전이 있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승훈 CP는 "작년 3월부터 섭외를 진행했다. 1년 넘게 섭외에 공을 들인 만큼, 각 팀의 컬러도 정말 좋고, 개개인별로도 캐릭터가 다양하다. 새로운 캐릭터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생존 강자들의 대항전을 통해 '진짜 생존'의 의미를 탐구할 것을 예고한 TV CHOSUN '생존왕2'는 오늘(20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