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인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를 전담하는 센터를 신설하고, 병원 차원의 통합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ERAS는 수술 전·중·후 전 과정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관리하는 국제 표준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진료과별로 운영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병원의 공식 조직으로 직제화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다학제 팀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센터는 마취, 외과, 간호, 영양, 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해 환자 관리에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수술 전 금식 최소화, 다중 진통 전략, 조기 보행 등 표준화된 관리 프로토콜을 적용해 수술 전·중·후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센터 개설에 앞서 ERAS 관련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조기 위암, 비만대사 수술, 정형외과 슬관절 수술 등에서 ERAS 프로토콜을 적용한 연구와 임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조직 단위의 관리 체계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새로 신설된 ERAS 센터는 병원의 정식 조직으로 운영되며, 전담 코디네이터가 수술 전·중·후 관리 과정과 핵심성과지표(KPI)를 관리한다. 외과와 비뇨의학과를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원은 향후 ERAS 센터를 수술 전후 전 과정을 아우르는 관리 허브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취 전 다학제 평가, 수술 전후 영양 지원, 무수혈 관리, 사전 재활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수술 환자 관리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본욱 ERAS 센터장은 “ERAS 센터는 수술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직적 기반”이라며 “다학제 협력을 통해 환자 관리의 표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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