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시가 인증한 하이서울기업이 지난해 기준 매출액 17조1000억원, 수출액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서울기업은 서울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증 제도로, 2004년 11개 기업으로 시작해 2025년 기준 총 1161개사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SBA에 따르면 2025년 하이서울기업의 총수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수출액 3조6000억원은 서울시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약 10% 수준이다.

2025년 하이서울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경제진흥원

하이서울기업 가운데 수출 실적을 보유한 기업은 602곳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들 기업의 수출 국가는 총 119개국으로 유럽, 미주, 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해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B2B 협업, 해외 판로 개척, 기업 간 네트워킹 등 SBA의 지원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간 협업을 중심으로 한 B2B 지원 사업에서는 10개 분야에서 총 96건의 협업 및 계약이 이뤄졌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 사업을 통해 미국, CIS,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상담과 협력이 진행됐으며, 총 725건의 수출 상담과 53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68억8000만원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가 집계됐다. 기업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는 총 32회에 걸쳐 1560명이 참여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일정 수준의 활동이 이어졌다. 전체 하이서울기업 가운데 846곳(74.4%)이 R&D 전담 부서를 운영 중이다. 자본시장 진출 사례도 나타나 2025년 한 해 동안 6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누적 상장 기업 수는 61곳으로 늘었다.

SBA는 2026년에도 하이서울기업 신규 모집을 4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기업 간 협업, 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모집에는 약 500개 기업이 지원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하이서울기업이 일정 수준의 매출과 수출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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