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메디슨–GSK, 이질 백신 마이크로니들 비임상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등재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 기업 쿼드메디슨(대표이사 백승기)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질(Shigella) 백신 마이크로니들 전달 기술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 Vaccine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서는 GMMA 기반 이질 백신 항원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통해 경피로 전달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코팅형(C-MAP)과 파우더 부착형(P-MAP) 마이크로니들 어레이 패치 제형을 적용해 제조 공정 과정에서 항원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두 제형 모두 제조 이후 항원 품질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저장 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냉장 유통을 전제로 하지 않는 운송·보관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면역학적 평가에서는 고용량(항원량 5 μg OAg 기준) 투여 조건에서 두 마이크로니들 제형 모두 전통적 근육주사 방식과 유사한 항체 반응(anti-OAg serum IgG)과 혈청 살균 항체 반응(SBA, serum bactericidal antibody)을 보였다. 특히 P-MAP 제형에서는 Long-Lived Plasma Cell 증가와 함께 최대 21주까지 항체 반응이 관찰돼, 장기 항체 반응 지속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검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질 백신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 중인 상용 백신이 없는 감염병을 대상으로 한 백신 후보로, 기존 임상 1상과 2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 바 있다. 쿼드메디슨과 GSK는 2022년 이질 백신에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하는 공동연구 및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기허가 장티푸스 백신(TCV, Typhoid Conjugate Vaccine) 영역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쿼드메디슨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말 GSK와 변경 계약을 체결하고, 필수 비임상 안정성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단계별 마일스톤 계약 구조에 따라 협력을 이어가며, 향후 임상 1상 시험 설계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비임상 단계에서 확인한 결과”라며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개발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니들은 단일 제품이 아닌 플랫폼 기술로서,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 검증을 단계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