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신경재생유도관 전임상 연구 성과 국제 학술지 게재
재생의료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복합 생체재료를 결합해 개발한 말초신경재생유도관의 전임상 연구 결과가 SCIE 급 국제 학술지 Polymers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발생하는 말초신경 손상 가운데, 결손 부위가 길어 기존 치료가 어려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신경 재생을 보조할 수 있는 구조물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합성 고분자인 폴리카프로락톤(PCL)과 돼지 유래 세포외기질(ECM)을 결합한 다층 구조의 신경재생유도관을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했다.
개발된 유도관은 신경 구조를 지지하는 PCL 원통형 골격과 신경세포의 부착과 이동을 촉진하는 ECM 생체소재층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회사에 따르면, 기계적 시험 결과 수술 환경과 체내 조건을 가정한 상황에서도 형태 안정성을 유지했으며, 장기간 이식 후에도 두 소재 간 접착 구조가 유지돼 층 분리와 같은 구조적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토끼 좌골신경 결손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동물실험에서는 PCL 단독 구조와 비교해 축삭 성장, 슈반세포 침윤, 조직 통합성 등 일부 재생 관련 지표에서 개선된 결과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동일한 실험 조건에서 자가 신경 이식군과 비교했을 때도 일부 지표에서 유사한 수준의 재생 양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성과로, 실제 임상 적용과는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연구를 통해 3D 바이오프린팅과 복합 생체재료를 결합한 신경 재생 구조물의 기술적 가능성을 학술적으로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원수 대표는 “이번 연구는 장간격 말초신경 손상 환경을 모사한 전임상 모델에서 구조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특성을 함께 검토한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신경 재생을 포함한 연조직 재생 분야에 대한 연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