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사막·바다 한 번에… 겨울 두바이, 가족 여행지로 주목

도심에서 분수 쇼를 보고, 한 시간 거리 사막에서 듄 배싱을 즐긴 뒤, 해변에서 일몰을 맞는 여행이 가능하다. 겨울철 두바이는 도심과 사막, 바다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한 번의 여행으로 극적인 풍경 전환을 경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겨울 사막은 낮에도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고, 올해 10월 재개장한 두바이 분수 쇼는 약 50층 건물 높이의 물줄기가 음악과 함께 솟아오르며 도심 한가운데에서 두바이 특유의 스케일을 실감하게 한다. 

두바이의 올드타운 지역은 두바이의 옛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하거나 기념품 쇼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알 파히디 역사 지구(Al Fahidi)와 알시프(Al Seef) 일대는 에미라티 전통 건축 양식을 기반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전통 가옥 사이로 카페와 레스토랑, 다양한 상점이 자리하고 있다. 오전 시간대에는 비교적 한산해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다.

이 일대에서는 에미라티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후무스와 샤와르마 등은 현지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두바이 초콜릿에 들어가는 재료로 잘 알려진 카다이프를 사용한 중동 디저트 쿠나파도 맛볼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차량으로 한 시간가량 이동하면 두바이 사막이 모습을 드러낸다. 겨울철 사막은 낮에도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다. 듄 배싱과 낙타 트레킹, 샌드보딩 등 사막을 대표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사막 풍경은 두바이 여행에서 특히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초고층 빌딩 사이로 우뚝 솟은 버즈 칼리파(Burj Khalifa)를 중심으로 두바이의 도심 풍경이 펼쳐진다. 인근 두바이 몰(Dubai Mall) 일대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10월 재개장한 분수 쇼는 약 5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물줄기가 음악과 함께 솟아오르며, 도심 한가운데에서 두바이 특유의 스케일을 실감하게 한다.

여행의 흐름은 해변에서 한 번 더 바뀐다. 카이트 비치(Kite Beach)는 산책로를 따라 브런치 카페와 레스토랑, 푸드트럭이 이어지는 두바이의 대표적인 해변이다. 러닝을 즐기거나 해수욕을 하는 등 시간을 보내기 좋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선을 바다 쪽으로 돌리면 두바이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지며, 도심과는 다른 두바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지역에서는 바다와 도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인공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통해 두바이가 가진 도시의 스케일을 자연스럽게 실감하게 된다. 인근 쇼핑몰과 마트에는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와 식재료가 모여 있어, 여행 중 다국적 도시 두바이의 일상을 느끼기 좋다.

한편, 최근 JTBC '할명수'에서는 두바이를 배경으로 박명수, 샤이니 멤버가 함께한 여행기를 공개하며, 이른바 '아빠와 아들' 케미를 선보였다. 콘텐츠 속에서 이들은 두바이의 음식과 날씨는 물론 사막과 해변,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두바이를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