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볼 만한 곳] 도심 불빛 축제에 서해 낙조, 얼음낚시까지... 인천, 연말 즐길거리 풍성
연말이 다가오면서 인천 곳곳이 겨울 색으로 물들고 있다. 도심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불빛부터 서해가 선사하는 해넘이와 해맞이,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겨울 낚시까지. 한 도시 안에서 계절의 정취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연말연시 인천에서 즐기는 겨울 여행지를 소개했다.도심 곳곳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계양아라온 북단에서는 내년 1월 30일까지 '크리스마스페스타'가 열린다. 높이 14m의 메인 트리를 중심으로 트리 군락과 불빛 조형물, 포토존이 조성돼 낭만적인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계양대교 교각 아래 황어광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와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미디어월도 만날 수 있다.
연수구는 내년 1월 22일까지 구청 한마음광장과 송죽원, 제2청사 일원에서 '2025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를 운영 중이다. 대형 트리와 별빛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포토존이 조성돼 있으며,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점등된다.
중구에서는 '2025 크리스마스트리축제'를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신포동 문화의거리와 답동성당, 영종 하늘도시 별빛광장, 을왕리 해수욕장 등 주요 거점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포토존을 조성했다.리조트와 상상플랫폼의 특별한 연말
파라다이스시티는 리조트 전역을 유럽 감성의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꾸몄다. 실내 광장 '플라자'에서는 동화 속 기차역을 테마로 한 2,7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이 내년 1월 1일까지 운영된다. 디저트와 굿즈,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팝업 스토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24일과 25일에는 산타클로스 포토 이벤트도 진행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윈터 원더랜드'를 테마로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리조트 중심부 '로툰다'에서는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한 곰 캐릭터들이 선물을 만들고 포장하는 '기프트 팩토리' 전시가 조성됐다. 150m 길이의 미디어아트 터널 '오로라'에서는 산타마을과 겨울 열차를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진다.
상상플랫폼에서는 27~28일과 내년 1월 3~4일 두 차례에 걸쳐 '오슬로우 빈티지 마켓'이 열린다. 27일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오픈 포트 크리스마스: 불멍' 행사도 열린다. 불멍 캠핑존과 체험존, 멍멍 놀이터 등으로 구성되며, 유기견 입양상담 부스와 응급처치 교육 등 캠페인도 진행된다.해넘이·해맞이 명소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2025 송년 제야 축제'가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 열린다. 미디어아트 포토존과 AI 타로, 소원나무 메시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이어지며, 자정 무렵에는 시민 라이트 퍼포먼스 불꽃쇼가 펼쳐진다.
정서진 아라빛섬에서도 31일 '2025년 정서진 해넘이 행사'가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열린다. 해가 저무는 시간에 맞춰 버스킹과 팝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영종도 용유도에 위치한 '거잠포구'는 서해에 자리하면서도 포구가 동쪽 바다를 향해 있어 일몰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명소다.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일몰조망지'는 서해 3대 일몰 촬영지로 꼽히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겨울 즐길거리 가득
동인천역 북광장 '화도진 스케이트장'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이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1시간에 2,000원이다.
강화에서는 겨울 낚시 축제가 열린다. 강화군 양오낚시터에서는 20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강화 양오 빙어축제'가, 왕방마을 인산저수지 일원에서는 2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강화도 왕방마을 얼음축제'가 열린다. 빙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송어와 산천어 낚시 체험, 얼음 썰매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며 "도심의 야간 명소부터 자연 속 해넘이·해맞이 명소, 겨울 체험형 축제까지 인천에서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