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독감 A/B 동시 진단 항원검사키트 국내 출시
체외 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진파인더 코로나19·독감 항원 전문가용 검사(GeneFinder COVID-19/Flu Antigen Pro Test)’로,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유한양행을 통해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제품 역시 유한양행과 협력해 의료기관 중심의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제품 성능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으나, 민감도·특이도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제품에 비강(NASAL) 스왑 방식을 적용한 점을 특징으로 제시했다. 기존 비인두(NP) 방식과 달리 얕은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어 사용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방식을 전문가용 동시 진단 제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컬러 비드(Color-Labeled Bead)’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 유형별로 서로 다른 색상 신호가 나타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기술이 검사 결과의 식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6~21일(47주 차)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70.9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대비 14.7배 증가한 수치로, 최근 몇 주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폭넓은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한양행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호흡기 감염 확산 억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