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이제는 단순한 쇼핑 축제를 넘어 여행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할인 시즌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주요 여행·문화 플랫폼들이 일제히 연말 수요를 겨냥한 파격 할인전에 돌입하면서, 숙박은 최대 78%, 공연·전시는 최대 50% 할인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플랫폼 간 제휴를 통한 교차 할인까지 가세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어느 때보다 넓어졌다.

국내 여행·문화 플랫폼들이 17일부터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 티켓은 30일까지 2주간 '블랙위크'를 진행하며 뮤지컬부터 연극, 전시까지 전방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평일 오전 10시마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태양의서커스 '쿠자', 뮤지컬 '데스노트' 등 인기 공연을 릴레이 특가로 판매하고, 중소형 공연 최초 예매자에게는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는 '웰컴 특가'도 마련했다.

숙박 플랫폼들의 할인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여기어때는 30일까지 국내 블랙 카테고리 숙소를 최대 78% 할인 판매한다. 쏠비치 삼척 리조트를 10만원대에, 90만원대인 시그니엘 부산과 씨마크 호텔을 30만원대에 예약할 수 있다. 호텔스닷컴은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국내외 수천 개 호텔을 최대 50% 할인하며, 웨스틴 조선 서울,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쳐, 그랜드 조선 부산 등 프리미엄 호텔이 대거 포함됐다.

소노인터내셔널도 '소노 슈퍼세일위크' 기획전을 통해 정상가 대비 최대 46% 할인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레이트 패밀리 스테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뷔페, 주중 오후 3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제공하며, 비발디파크, 델피노, 쏠비치, 소노캄 등 전국 리조트에서 12월 18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플랫폼 간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눈에 띈다. NOL은 무신사와 손잡고 여행과 쇼핑을 연계한 교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OL 고객에게는 무신사 20% 할인 쿠폰을, 무신사 고객에게는 NOL 숙소·투어 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놀유니버스는 NOL, NOL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등 자사 플랫폼을 통합한 캠페인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이제는 연말 최대 할인 시즌으로 자리잡으면서 여행·문화 상품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플랫폼 간 제휴와 통합 캠페인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 혜택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연말 공연 전시 시장의 활기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영감과 여가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혜택을 총망라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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