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가 경피적 좌심실 보조장치 ‘임펠라CP(Impella CP with SmartAssist)’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국내 의료기관에서도 급성심근경색에 동반한 심인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순환 보조장치의 선택지가 확대됐다.

초소형 인공심장펌프 임펠라CP /이미지 제공=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임펠라CP는 좌심실 기능이 저하됐을 때 최대 5일간 혈류를 보조하도록 설계된 기계적 순환보조장치다. 대퇴동맥을 통해 삽입하는 최소침습 방식이며,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순환보조’ 용도로 허가됐다. 공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희소 의료기기로도 지정됐다.

심인성 쇼크는 급성심근경색, 심부전 악화, 심근염 등으로 인해 심장이 전신으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로, 신속한 기계적 보조가 필요한 중증 응급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심인성 쇼크 치료에 ECMO(체외막산소화장치) 사용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펠라CP는 이러한 기존 치료 방식에 더해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좌심실 보조 옵션으로 소개됐다.

임펠라 장치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심인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결과를 비교한 임상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회사는 해외 연구와 활용 사례가 국내 의료진의 치료 전략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용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북아시아 지역 총괄사장은 “임펠라 인공심장 펌프가 중증 환자 치료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심장질환 환자의 치료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의료기기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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