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자주’ 여행 트렌드 확산... 국내여행 2일 이하 숙박이 90% 차지
국내 여행 시장에 '짧고 자주' 떠나는 트렌드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비토즈는 최근 올해 상반기 전국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예약 중 2일 이하 일정이 약 90%를 차지하며 단기 숙박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비토즈 플랫폼의 최근 6개월간 데이터에 따르면, 강원은 2일 이하 투숙 비율이 97%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96%)과 서울(9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금요일 또는 일요일 투숙이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여 '연차 하루 내고 다녀오는' 짧은 여행 패턴이 일반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할 점은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평균 20일 전부터 숙박을 예약한다는 사실이다. 짧지만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사용자들은 일상 속에서 미리 목적지를 고르고, 콘텐츠를 탐색하며 '작은 여행의 설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즉흥 여행이 아닌, 계획된 리프레시라는 새로운 개념을 보여준다. 짧은 시간이지만 더 높은 만족을 기대하며 콘텐츠 기반의 비교와 후기를 꼼꼼히 살피는 경향이 강해졌다. 영상 기반 숙소 리뷰, 실제 방문자의 실시간 후기, SNS에서의 반응 등을 종합해 스스로의 기대치를 조율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립비토즈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영상 기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예약 환경을 강화하며 단기 여행에 맞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숙소 소개 영상, 실시간 후기, SNS 연계 콘텐츠 등은 사용자의 빠른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실제 예약 전환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이제 여행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연장선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충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와 직관적인 예약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