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 5월 11일 전북 정읍에서 열려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이 5월 11일 오전 11시,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현대 사회에 되살리는 자리로 기획됐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당시 부패한 봉건 체제와 외세의 침략에 맞서 민중이 일어난 자주적인 저항 운동이었다. 정부는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5월 11일, 황토현에서의 첫 승리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으며 2019년부터 매년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가치를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계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성찰을 담은 프로그램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기념식은 합창과 문화예술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의 추모 헌화와 기념사, 주제에 맞춘 특별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기념식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소리꾼 김주리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특별히 편곡해 부르며,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가 주관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전봉준 장군 순국 1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는 특별전시 ‘전봉준,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다’가 5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에서는 전봉준 장군이 외친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메시지를 현대적 시각에서 되새기며, 그 정신을 후세와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5월 11일 오후 2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 대강당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등록 통지서 전달식이 진행된다. 이번 전달식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에서 등록한 신규 유족 316명을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