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지난해 4분기 영업익 30억 기록… "흑자전환 성공"
㈜쏘카가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쏘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24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2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 2023년 대비 2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카셰어링 사업 수익성 개선, 중고차 매각 재개, 플랫폼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꼽았다. 특히 쏘카 2.0 전략 아래 2023년 4분기부터 이연했던 중고차 매각이 재개되면서 중고차 부문 매출은 2023년 대비 4억에서 18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317억원으로 2023년 대비 8.4% 성장했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3711억원으로 12.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405억원으로 2023년 대비 30.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쏘카는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가치(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 아래 단기 카셰어링과 월 단위 렌터카 쏘카플랜의 인벤토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다. 단기 카셰어링은 매출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해 지난해 매출 총이익이 19.4%로 1% 개선됐고, 월 단위 렌터카인 쏘카플랜의 매출은 2023년 대비 70.8% 오르며 300억원을 돌파했다.
단기 카셰어링과 쏘카플랜의 수요가 성장하면서 차량 평균 보유기간이 3년 미만에서 4년으로 늘어나 4분기 본격적으로 재개한 중고차 매각의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 매각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 총이익은 2022년 대비 35.2% 성장하며 카셰어링 수익성 개선과 중고차 매각 이익을 극대화했다.
부름·편도와 같은 편의 서비스도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건당 매출액이 높은 부름과 편도 서비스는 2023년 1분기 대비 2024년 4분기 이용 비중이 약 10% 증가, 쏘카 전체 예약 건 중 25%를 차지했다. 기존에 왕복 형태로만 이용하던 고객이 부름이나 편도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는 이용건수가 약 33% 증가했다. 이용 편의성 제고가 우수 고객 록인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은 제휴 주차장 확대를 바탕으로 연평균 36%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내 최대 주차 플랫폼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했다. 쏘카일레클은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와 가맹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이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쏘카는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단기 카셰어링과 쏘카플랜 간 차량 인벤토리 선순환 강화, 쏘카플랜 연 단위 장기 상품 확대, 2시간 미만 리드타임의 부름 서비스 출시 통한 소비자 편의 제고, B2B 카셰어링 시장 공략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해는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차량 자산 운영 효율화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