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성료… 역대 최대 규모 24개 현지 업체 참여
프랑스 관광청이 지난 22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4' 행사를 성료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은 프랑스 관광청에서 주관하는 연례 행사로 매년 프랑스와 한국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하고 프랑스의 최신 업데이트 소식들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에는 세계적인 관광명소 ‘에펠탑’, 라보렐 호텔 그룹, 보미에 호텔 등을 포함해서 6곳의 신규 업체가 참여했고, 역대 최대 규모인 24곳의 프랑스 업체가 함께하여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워크샵 행사장에서 프랑스 현지업체의 부스 중 몇 곳을 방문해 여행지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먼저 ‘메종 카유보트(Maison Caillebotte)’는 파리에서 20km 거리에 있는 예르(Yerres)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곳은 인상주의 예술가 구스타브 카유보트가 20년간 살았던 곳으로 '목욕하는 남자', '예르 강둑' 등 80여 점의 그림을 이곳에서 탄생시켰다. 한국 여행객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신생 여행지다. 메종 카유보트의 정원에는 카페 구스타브도 있어 로컬 음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여행지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한국어 가이드 투어도 가능하다.
‘소덱소 라이브(Sodexo Live)’는 파리를 상징하는 장소들을 엄선한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매년 천만명 이상의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촌 음식 공급업체로 한국에는 이름을 알렸다. 소덱소 라이브에서는 바토 파리지앵, 바토뷔스, 요트 드 파리, 에펠탑 내부 레스토랑, 롤랑 가로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덱소 라이브(Sodexo Live) 세일즈 매니저는 20대 여행객이라면 '바토뷔스'를 꼭 방문해볼 것을 추천했다. 바토뷔스는 센 강을 따라 이동하며 자유롭게 승하선 할 수 있는 파리의 유일한 수상버스로, 파리의 아름다운 전경을 눈에 담기에 좋다고 말했다.
르아브르 에트르타 노르망디 관광안내사무소(Le Havre Etretat Normandy Tourism)의 관계자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인 ‘르아브르’ 지역에 대한 매력을 강조했다. 노르망디 중심부에 자리잡은 르아브르는 건축가들이 많은 도시로 오귀스트 페레가 재건한 도심은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고 말했다. 특해 매년 여름기간인 6월부터 9월에는 <르아브르에서의 여름>이라는 이름의 축제를 진행하는데 전세계 예술가들이 방문해 도심에 새로운 설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s)은 전 세계 8개국에 24개의 아웃렛 센터를 운영하는 글로벌 그룹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연중 30~7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2017년 4월에 오픈한 프로방스 디자이너 아웃렛은 프랑스 남부 최초의 럭셔리 디자인 아웃렛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꼭 들러봐야 할 쇼핑 명소로 꼽힌다.
프랑스 관광청 코린 풀키에 지사장은 미디어 워크샵에서 “올여름 서울-파리 노선에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하게 되어 이제 4개의 항공사가 주 23회의 서울-파리 직항편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이어 “2024년은 프랑스 여행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의미있는 해이다. 특히 한국인들은 프로방스에 많이 방문했다”고 알렸다. 또한, 올해 말에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정식으로 재개장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개별 여행이 가능하고 단체 관광은 2025년 6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년에 프랑스에서는 ‘칸 영화제’, ‘롤랑 가로스’, ‘투르 드 프랑스’ 등 대표적인 연례행사가 개최된다. 또한 엑상프로방스는 2025년을 ‘세잔 2025’의 해로 지정하고, 세잔 아틀리에 재개장과 그라네 미술관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점은 1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2025년 말에는 팔레 루아얄 광장에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건물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관광청은 22일 저녁에는 뤼베롱 갈라 디너에서 ‘제1회 프랑스 어워즈’를 개최하기도 했다. 프랑스 어워즈는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프랑스 여행 상품에서 보여준 혁신성과 창의성, 그리고 모범 사례를 시상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시상식이다. 시상식을 통해 여행사의 프랑스 상품 전문성을 강화하고, 프랑스 모노 상품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봄부터 어워즈 참가 신청을 받아 ‘지속가능한 프랑스 상품 부문’, ‘혁신적인 프랑스 상품 부문’, ‘프랑스 판매왕 그랑프리’ 세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지속가능한 프랑스 상품 부문' 상은 모두투어가, '혁신적인 프랑스 상품 부문' 상은 링켄리브 여행사가, '프랑스 판매왕 그랑프리' 상은 참좋은 여행이 각각 수상하며 그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