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수출 작업, 탄력받을까? 폴란드 신정부 방산대표단 방한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을 필두로 한 폴란드 신정부 방산대표단이 한국 방위산업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22일 한국을 찾았다. 작년 12월 폴란드 정권교체 후 들어선 신정부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이다. 작년 6월 마리아슈 부아슈착 전임 국방부 장관 방한 후 10개월 만이기도 하다.
이번 폴란드 방한단은 폴란드 국방부, 국유재산부, 군비청 등 총 20여 명 규모로, 약 일주일간 한국의 방산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방한단은 첫 일정으로 방위사업청 석종건 청장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우리 방산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 육군과 해군부대를 찾아 실제 무기 운용 현장을 둘러보고, 폴란드 수출형 천무의 시험 사격도 참관한다.
폴란드 방한단은 방산현장 방문과 함께 잔여 계약 문제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방한단에는 마르타 포스툴라 폴란드 국책은행 부행장도 함께했다. 포스툴라 부행장은 방한단 일정과 별개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수출금융기관을 방문할 예정으로, 우리 무기체계 수입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금융보증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금번 면담을 통해 폴란드 신정부의 방산협력 지속 의지를 확인하였으며, 일주일간 다양한 방산현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방산 역량을 홍보하고, 양국 방산협력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국 방산업체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천무다련장포 등 약 124억 불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K9 자주포를 추가로 계약하는 등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