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멕시코에 당뇨병 신약 ‘엔블로’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중남미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멕시코에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의 품목허가신청서(NDA, New Drug Application)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사측은 엔블로가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을 밑도는 0.3mg만으로 뛰어난 약효를 보였으며, 이번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서 제출은 국내 임상 자료를 근거로 해 현지에서 별도 임상은 수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엔블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멕시코의 대표 제약사 목샤8(Moksha8)과 2025년 안에 엔블로를 멕시코에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의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은 의미가 깊다”며, “국산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 SGLT-2 억제제는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6조 억 원에 달한다.
세계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조 원을 넘었고, 2029년에는 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