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리서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BBT-877’ 연내 가치 실현 기대 평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가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가치가 연내 실현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는 리서치센터 아이브이리서치(이하 “IV리서치”)가 5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자사가 주력해서 개발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연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리포트는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체내의 ‘오토택신’이라는 신규 표적 단백질의 기능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사측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및 계열 내 최고(Best-in-Class)로 꼽히는 해당 약물이 희귀 난치성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의 생체지표(바이오마커)인 LPA(리소포스파티드산)의 생성을 90% 수준까지 억제하는 것을 임상 1상 단계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50여 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대상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월 말 개최한 2차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에서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해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반응에 따른 임상 중단 환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달 개최 예정인 3차 IDMC를 통해 약물의 개발 경쟁력을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포 주변이 콜라겐 과다 분비로 섬유화되어, 폐포의 산소 및 이산화탄소 교환 기능이 점진적으로 상실되는 중증 난치성 질환으로, 진단 후 평균 수명이 2~3년으로 알려졌다. 환자 수 약 70만 명의 희귀 질환인 IPF 시장 규모는 약 117억 달러(한화 약 16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 진행을 멈춰주는 2세대 치료제가 출현할 경우,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IV리서치는 “임상 2상을 통해 폐활량을 회복시키는 최초의 IPF 치료제로서 섬유화된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경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70% 이상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경우 동사가 수취하게 될 로열티 수익은 1조 원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는 현재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기술이전(L/O)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베링거인겔하임社와 계약을 체결했을 때보다 더 많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약 규모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에는 BBT-877 에 대한 파이프라인 가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