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앞두고 여행·항공업계 할인 경쟁 본격화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NOL(놀유니버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틀간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1.5배, 전주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동시에 겨냥한 여행 플랫폼·항공사의 할인 프로모션이 이달 들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배경이다.
자유여행객 겨냥한 통합 할인전 잇따라
하나투어는 오늘(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자유여행 올인위크'를 연다. 항공권과 호텔, 입장권, 현지투어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게 구성했으며 상품별 최대 62% 할인과 함께 항공 최대 1만원, 호텔 최대 13%, 에어텔 최대 8만원, 현지투어 최대 3만원, 종합상품 최대 15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다낭·삿포로·상하이·방콕·호놀룰루는 이달의 특가 여행지로 선정됐고, 평일 오전 10시에는 나트랑·도쿄·타이베이·후쿠오카·발리 데일리 특가가 순차 공개된다. 구매 건수에 따른 추첨 이벤트도 병행한다.
NOL은 연중 최대 할인 캠페인 'NOLDAY' 4주차를 맞아 여름휴가 특집 혜택을 내놨다. 베트남·필리핀·괌·사이판·발리·하와이 등 가족 여행객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1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해외 항공권 50%·해외 숙소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라이브커머스 채널 'NOL 라이브'에서는 6일, 9일, 10일 오전 11시 이스타항공·진에어·제주항공 특가 방송을 연이어 편성했다. 국내 상품으로는 료칸 스타일 숙소, 풀빌라, 서울 근교 숲속 숙소 등을, 여름 성수기에 맞춰 오션월드·하이원 워터월드 특가도 준비했다. 공연·전시 부문에서는 뮤지컬 '박열', '종의 기원', '키크니 특별전' 등을 최대 75% 할인가에 선보인다.
마이리얼트립은 7일까지 최대 80% 할인 기획전 '마리특'을 운영한다. 국제선 항공권은 발권수수료 면제와 24시간 무료 취소가 기본이고, 우버·그랩 등 현지 쿠폰도 함께 준다. 숙소는 국내 리조트·풀빌라부터 해외 호텔·한인민박까지, 패키지는 일본 북해도·오사카·큐슈와 동남아 보라카이·괌·베트남, 한중일·남프랑스 크루즈까지 폭넓게 갖췄다. 같은 날 새로 열린 상시 할인 탭 '지금특가'는 마리특 종료 후에도 이어진다.
트립닷컴은 10일까지 나흘간 '7.7 메가세일'을 진행한다. 7일 오전 11시 서울-도쿄·후쿠오카, 부산-후쿠오카 편도 항공권을 7000원에, 같은 날 밤 10시 서울-오사카·오키나와, 부산-오사카 편도 항공권을 같은 가격에 선착순 판매한다. 8일에는 서울-칭다오·홍콩이, 10일에는 서울-오사카·다낭 편도가 각 1만7000원에 나온다. 탑승 가능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국내외 호텔은 1박 2만7000원 선착순 특가로 풀리고, 8일 하루는 오사카 왕복 항공권과 2박 호텔을 묶은 에어텔 상품이 2인 기준 39만8000원에 제공된다.
항공사도 성수기 앞두고 특가 경쟁
티웨이항공은 62개 해외 노선을 대상으로 13일까지 '7월 국제선 트레블 페스타'를 진행한다. 할인코드 'JUL26' 입력 시 노선·기간별 할인이 적용되며 일부 노선은 비즈니스석도 할인 대상이다. 탑승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이스타항공은 13일부터 전 노선 대상 연중 최대 프로모션 '슈퍼 스타 페스타'를 연다. 항공 운임 기준 최대 99% 할인되며 편도 총액 기준 일본 6만6300원, 중화권 7만900원, 동남아 11만1900원, 제주 2만8900원부터 판매된다. 일본·중화권은 13일, 동남아·제주는 14일 오전 10시 순차 오픈되며 탑승 기간은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27일까지다.
에어프레미아는 6일부터 19일까지 연중 최대 프로모션 '프로미스'를 진행한다. 아시아 노선은 이날, 미주 노선은 9일 오전 10시부터 특가가 열리며 최대 90% 할인된다. 인천 출발 왕복 총액 기준 이코노미 클래스는 나리타 20만1800원, 방콕 38만7900원, LA 91만2900원, 뉴욕 100만7300원부터다. 특가석 소진 후에도 할인코드 'PRMS15'로 최대 15% 할인이 가능하다.
신규 노선 취항으로 공급도 확대
베트남 썬푸꾸옥항공은 8월 25일부터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에 각각 매일 왕복 1회 취항한다.
기존 인천-푸꾸옥 노선까지 더하면 인천발 베트남 직항 노선은 총 3개, 주 42편 규모로 늘어난다. 취항 첫 2주간 탑승객 중 노선별 선착순 20명에게는 특별 운임을 적용해 인천-호치민 왕복 약 33만원, 인천-하노이 왕복 약 33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9월 23일까지는 일반 좌석 지정 무료, 앞좌석 지정 50% 할인, 위탁수하물 사전 구매 20% 할인 등 부가서비스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해 약 430만명, 올해 1분기에만 132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찾은 만큼 이번 노선 확대는 여름 성수기 이후에도 양국 간 여행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행·항공업계가 성수기를 앞두고 일제히 할인 카드를 꺼낸 것은 유류할증료 인하와 맞물려 억제됐던 여행 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높아진 여행 비용으로 선뜻 휴가를 떠나지 못하던 고객들이 이번 세일을 통해 합리적이고 풍성한 여름휴가를 계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미선 놀유니버스 마케팅그룹장은 "NOLDAY는 계절과 고객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매주 새로운 테마와 혜택을 선보이는 대표 캠페인"이라며 "8월까지 이어지는 캠페인 기간 동안 여행은 물론 공연·전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