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쿠팡 대신 中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잡았다
CJ제일제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입점했다. 업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알리의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국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K-venue(베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비비고 만두와 배추김치를 포함해 스팸, 햇반, 간편식 등이 입점했다.
지난 2022년 11월 쿠팡과 납품가 갈등으로 인한 발주 중단된 CJ제일제당이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은 셈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판매처를 늘리는 것은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베뉴관은 알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한국 제품 판매 채널로 코카콜라, 롯데칠성음료, 동원 F&B, 대상, 삼양 등 식품업체뿐 아니라 LG생활건강, 아모레 등 뷰티 브랜드까지 입점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쿠팡이 국내 최대 유통사에 올랐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와 최근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유통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