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WS, 생성형 AI와 모바일 분야 사업 협력 강화

(왼쪽부터)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 명제훈 상무, KT Enterprise전략본부장 민혜병 전무,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 신재원 AWS 통신·미디어·게임 사업 총괄, 자얀스 나가라잔(Jayanth Nagarajan) AWS 통신 아태 지역 사업 총괄. /KT

K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베드록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서비스하는 제품이다. 최근 AI 서비스는 주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파인튜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모든 기업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모델을 응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만드는 식이다. AI 기초모델부터 만들 필요가 없어 비용과 시간, 자원 등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양하다.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2, 아마존 타이탄 등이 있다. 이중 오픈소스로 공개된 모델도 있다. AWS는 이러한 파운데이션 모델 일부를 한자리에 모아놨다. 고객이 자신이 하려는 서비스에 적합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찾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고객은 여러 파운데이션 모델을 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고 사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AWS와 아마존 베드록 활용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프라이빗 5G 서비스는 기업 또는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폐쇄형 맞춤 5G 네트워크다.

KT는 AWS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IPW(Integrated Private Wireless) on AWS’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IPW on AWS는 통신사의 프라이빗 무선 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4G 또는 5G 네트워크의 핵심(코어) 장비와 기지국을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KT의 IPW on AWS 참여로 B2B 고객은 AWS 홈페이지를 통해 KT의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언제든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향후 KT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서비스 신청 페이지가 신설된다.

KT는 AWS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가 AI, 머신러닝, 사물인터넷과 접목돼 구내 통신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디지털혁신(DX) 솔루션과의 유연하게 결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사는 혁신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해 B2B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다. B2B 산업 현장에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KT와 AWS는 국내에서 교권에 대한 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권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했다. 이를 통해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교권보호 애플리케이션인 ‘랑톡’에 ‘AI 통화리포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시바스 남비아르(Chivas Nambiar)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은 “한국 통신사들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며 “KT가 교사들이 학부모 및 학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의미 있는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기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IPW on AWS’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프라이빗 네트워크 구축 및 배포 방식을 간소화하고, 다양한 주요 산업에 서비스를 지원하는 연결 솔루션 제품군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안창용 KT Enterprise부문장(부사장)은 “AWS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의미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며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써 생성형 AI,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B2B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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