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신형 랭글러 /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공

지프가 2017년 공개 이후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아이코닉 오프로더 SUV '신형 랭글러'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2023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신형 랭글러는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한층 돋보이도록 개선된 외관 디자인, 첨단 기술로 강화된 실내 및 편의 사양, 향상된 오프로드 성능 및 주행 안전 편의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독보적인 오프로드에 DNA를 계승하면서도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세븐-슬롯 그릴은 새롭게 디자인돼 콤팩트해졌으며 LED 헤드램프는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해 랭글러를 상징하는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강조했다. 최초로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도 적용, 오프로드 주행 시 나뭇가지 등 전방 장애물 등으로부터 안테나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휠, 탑, 외관 컬러 등 옵션도 다양화했다. 17~18인치 등 4가지의 휠 디자인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며, 오픈-에어링 경험을 선사하는 탑의 경우 블랙 및 바디 컬러 하드탑,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으로 구성된다. 외관 컬러는 신규 컬러인 앤빌을 비롯해 기존 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선보였던 얼, 하이 벨로시티, 사지 그린 등이 추가돼 총 10가지의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은 물론 프로세서 포함 새로운 하드웨어를 적용해 이전보다 최대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탑재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도 내장해 주행 편의성 또한 높였다.

주행 보조 시스템과 오프로드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셀렉-터레인 등 65가지 이상의 안전 및 보안 기능이 운전자를 지원한다. 여기에 다나 44 HD 풀-플로팅 리어 액슬 및 4:1 비율의 락-트랙 파트타임 트랜스퍼 케이스 등이 적용돼 더욱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스포츠는 더 뉴 랭글러 출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엔트리 트림이다. 루비콘은 험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최상위 오프로드 트림, 사하라는 기존 트림 중 하나인 오버랜드의 명칭을 변경한 도심형 모델이다.

신형 랭글러의 판매 가격은 스포츠 6000만원대, 루비콘 2도어 하드탑과 4도어 하드탑, 사하라 4도어 하드탑과 4도어 파워탑 7000만원대, 루비콘 4도어 파워탑 8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또한, 지프는 신형 랭글러 사전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5년 또는 13만km 연장 보증(선도래 기준) 혹은 오토 파워 사이드 스텝 장착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신형 랭글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외관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만의 독보적인 역사를 이어갈 모델"이라며,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더욱 많은 고객이 랭글러와 함께 자유로운 모험의 시작을 경험함은 물론, 지프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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