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크고 작은 도시에서 펼쳐지는 볼거리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설탕과 향신료를 넣고 데운 와인인 글루바인(Glühwein)을 한 손에 든 채 구경해야 제 맛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풍성한 볼거리로 유럽의 연말 밤을 환하게 밝힌다. 이에 유레일(Eurail)이 올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유럽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Vienna)'
비엔나는 올해 11월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된다. 해당 기간 동안 비엔나 구시가지 내에서만 3개 이상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사진제공=유레일

시청 건물 앞의 라타우스 광장(Rathaus Platz), 구시가지의 꽃인 호프부르그궁 광장(Hofburg Platz), 그리고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Maria Theresien Platz) 등 화려한 자태의 건축물 틈에서 각종 마켓들이 반짝일 예정이다.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이며 스위스, 헝가리, 체코, 독일 등에서 출발하는 야간 열차 및 고속열차로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진심인 '독일의 뮌헨'과 '에르푸르트'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온 나라에서 100개 이상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독일. 수도 뮌헨(Munich)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마리엔 광장(Marienplatz)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 11월 27일부터 12월 24일까지 이어져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온 도시에 음악과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유레일

독일 중부 튀링겐주의 주도인 에르푸르트(Erfurt)에서는 매년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가 펼쳐진다. 구시가지의 심장부인 세인트메리 대성당(St.Mary’s Cathedral) 앞에서 올해 11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열릴 에르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은 웅장한 대성당을 배경으로 공예품과 지역 먹거리, 전통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정겨운 축제다. 마켓 내의 대관람차에 탑승하고 길거리의 캐롤 연주를 감상하며 모든 시간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뮌헨은 독일 전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이며, 에르푸르트는 뮌헨에서 기차로 2시간 반 거리이다.

동화 같은 프랑스의 소도시 '콜마르(Colmar)'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주에 위치한 콜마르는 프랑스와 독일 문화가 공존하는, 애니메이션 의 모티브가 된 도시이다.

사진제공=유레일

목조 건물이 운치 있는 이 도시에서는 아기자기한 상점이 많은 리틀 베니스(Little Venice) 구역부터,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천 년 역사의 생 마르탱 성당(St. Martin’s Church) 등 특별한 볼거리도 많다. 콜마르의 2023년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일 열리며 수많은 불빛으로 도시를 장식할 예정이다. 콜마르는 파리에서 기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체코의 화려한 수도 '프라하(Prague)'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가장 길고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면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프라하에서는 매년 연말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모두에서 다채로운 마켓과 축제들이 열리는데, 올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2일부터 2024년 1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제공=유레일

서로 도보로 5분 거리인 구시가지 광장(Old Town Square)과 바츨라프 광장(Wenceslas Square) 두 곳에서 매일 밤 열릴 크리스마스 마켓이 프라하에 입성한 모두를 뜨겁게 환영할 것이다. 프라하는 체코 및 유럽 내에서 기차 연결편이 좋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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