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클룩

정부의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해외 여행을 계획한 한국인 여행객이 많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9일~9월 12일) 대비 5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지난해 대비 283%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추가 연차(10월 4일~10월 6일)를 더하면 최장 12일까지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쉽게 갈 수 없었던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 분석된다. 성수기였던 지난 8월과 비교했을 때도 9월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24% 늘었다. 특히 주로 일본과 홍콩,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여행지가 중심이었던 클룩의 인기 예약 국가 TOP 10에 미국과 프랑스가 오르면서 이번 연휴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명됐다.

미주·유럽을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상품은 ▲유레일 글로벌 패스 ▲스위스 트래블 패스 등 교통 패스와 렌터카를 비롯해 ▲파리∙LA 디즈니랜드 입장권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파리 뮤지엄 패스 ▲로마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 입장권 등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카쇼 ▲뉴욕 브로드웨이 알라딘 ▲런던 디즈니 라이온킹 뮤지컬 티켓 등의 공연 티켓 예매율은 지난 8월 대비 최대 1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지의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예약 국가 TOP 10에는 일본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근거리 여행지의 변함없는 인기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한국과 비슷한 명절 연휴를 보내는 중국과 대만의 방한 여행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중국과 대만의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여행) 상품 예약량은 각각 약 39%, 24% 증가했다. 중국은 오는 29일부터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8일간의 연휴가,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의 추석 연휴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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