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관광, 호캉스까지 한번에 즐긴다… 다낭 시내에 문 연 신상 호텔
- 다낭 도심에서 해변까지 '풀옵션'으로 즐긴다
- 다낭대성당, 한마켓, 미케비치 등 다낭 관광 명소와 인접
고물가로 여행 계획에 부담을 갖는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근거리 해외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5년 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38.1%가 올해 여름휴가 기간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비교적 항공권 값이 저렴한 근거리 해외 여행지를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6.2%)이었으며 태국 방콕(5.5%), 미국 괌(4.9%), 일본 도쿄(4.9%), 일본 오사카(4.6%) 순으로 나타났다.
다낭은 한국에서 비행시간이 5시간으로 비교적 짧고, 가성비 좋은 숙박시설과 먹거리,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가 다수 있어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베트남 여행지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한강과 다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도시 전경 그리고 화려한 야경까지 즐길 수 있어 전 세계에서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곳에 베트남 호텔 브랜드 윙크호텔이 사이공, 다낭 센터에 이어 '다낭 리버사이드'를 지난 4월에 개관했다. 이에 다낭의 신상 호텔을 경험하기 위해 발 빠르게 방문해 봤다. 마침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린 '다낭국제불꽃축제(DIFF 2023)' 기간이라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축제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었다.
한강과 용다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신상 호텔 '윙크호텔 다낭 리버사이드'
다낭 공항에서 차로 12분이면 다낭의 랜드마크인 용다리가 내려다보이는 한강변에 자리한 윙크호텔 다낭 리버사이드에 도착한다. 미케 비치까지는 차로 5분, 다낭대성당(핑크 성당)과 한마켓이 있는 다낭 중심가와도 인접해 있어 여행객들이 관광하기에 뛰어난 입지 환경을 갖췄다. 호텔 밖을 나서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및 카페, 마사지숍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윙크호텔 다낭 리버사이드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건축 및 인테리어 회사 AW2가 외관과 인테리어 컨셉을 기획했다. 호텔 인테리어는 베트남 전통문화와 현지 트렌드를 모티브로 설계됐는데, 현대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베트남 내 다른 호텔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도 호텔 체크인·아웃을 로비 내 컴퓨터 또는 윙크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현금이 필요 없는 무인 자판기를 통해 간단한 생필품 구매도 가능하다. 구매시에는 객실 카드를 결제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이때 미리 객실 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해 놔야 한다.
호텔 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윙크 호텔의 프런트 데스크 팀 '윙크 가이드'에게 언제든지 물어보면 된다. 윙크호텔 브랜드 디렉터 데이비드 케이(David Kaye)는 윙크호텔만이 가진 차별화된 장점으로 "'윙크 가이드'가 온라인과 윙크 스페이스에서 24시간 대기하며 고객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현지에 거주하는 윙크 가이드를 통해 투숙객들은 핫플레이스, 맛집, 쇼핑센터 등 관광지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윙크 호텔 다낭 리버사이드는 스위트 객실 70개를 비롯해 스탠다드, 트윈, 패밀리룸 등 총 357개의 객실이 있다. 전객실 내부에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룸 컨트롤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언제든 원하는 콘텐츠를 스크린에 연결할 수 있다. 18평형인 스탠다드 객실은 1~2인 정도가 머물기에 적당하며, 27평형인 패밀리룸과 스위트룸은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객이 투숙하기에 알맞다.
특히 스위트룸에는 주방에 인덕션, 전자렌지, 식기류 등이 있어 간단하게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스위트룸에는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가 설치되어 있다.
객실에서 가장 중요한 건 편안한 잠자리를 책임질 '침대'다. 윙크호텔 마케팅 매니저 티파니 응우옌(Tiffany Nguyen)은 "가성비 좋은 호텔이지만 투숙객에게 가장 중요한 침대 매트리스와 침구류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라며 "윙크 호텔의 모든 객실에서 침대로 인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텔 객실에 들어서면 통창에 반쯤 내려와 있는 대형 블라인드를 볼 수 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블라인드를 서서히 내리면 지역 예술가 Riche Fawcett이 다낭 주변 지역을 펜과 잉크로 그려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블라인드를 모두 위로 걷어 올리면 시야에 막힘없이 한강 뷰와 용다리를 내려다볼 수 있다.
호텔 투숙객들의 방문이 가장 잦은 장소는 5층에 위치한 '윙크 스페이스(Wink Space)'다. 윙크 스페이스에는 호텔 체크인·아웃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가 있고, 조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갖춰져 있다. 윙크 스페이스에는 1인 독서실처럼 보이는 공간도 눈에 띄는데 조용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같은 층에 있는 바(bar)에서는 현지에서 직접 양조한 수제맥주와 전문 바텐더가 만들어 주는 맞춤형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조식으로는 매일 아침 라이브 코너에서 계란 요리(오믈렛, 프라이)를 제공하며, 면이 들어있는 그릇에 육수를 부어 언제든지 쌀국수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인스턴트 누들 바에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컵라면이 종류별로 놓여있다. 이 밖에도 빵과 다양한 종류의 커피, 볶음밥, 과일, 샌드위치 등이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맞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호텔 투숙객 전용 시설로는 24시간 운영되는 셀프 빨래방, 편의점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랩&고(GRAB&GO), 헬스장, 공유 사무실 등이 있다.
호텔 25층에는 다낭 데이트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 루프탑 바(HAI POOL + BAR)'가 있다. 낮에는 다낭 시내와 한강, 멀리 미케비치까지 360도로 주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올해 불꽃축제 명당으로 입소문이 나 ‘2023 다낭국제불꽃축제(DIFF 2023)’가 열렸던 6월 2일, 6월 10일, 6월 24일, 7월 8일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불꽃은 다낭 시내 한강 위로 발사되어 다낭 시내를 형형색색 물들여 다낭의 매력을 한층 더 보여줬다.
호텔 투숙객이라면 특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블러쉬 비치 클럽 호이안(BLUSH Beach Club Hoian)'
윙크호텔 투숙객이라면 특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치 클럽도 있다. 윙크호텔은 베트남 내 유행의 선구자 중 하나인 블러쉬 비치 클럽 호이안(BLUSH Beach Club Hoian)과 제휴를 맺었다.
블러쉬 비치 클럽은 다낭과 호이안의 구시가지 사이에 있는데, 차로 30분이면 블러쉬 비치 클럽에 도착할 수 있다. 윙크호텔 투숙객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셔틀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 된다.
블러쉬 비치 클럽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넓은 풀은 기본이고 바와 레스토랑이 있어 물놀이를 하다가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다낭 시내 한복판에 있는 호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휴식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주말 저녁에는 DJ 풀파티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낭 시내 명소와 함께 가기 좋은 맛집
앞서 언급한 대로 다낭 시내에 위치한 윙크호텔 두 곳(윙크호텔 다낭 리버사이드, 윙크호텔 다낭 센터)은 다낭 유명 관광지와 가까운 곳에 있다.
호텔 바로 맞은편에는 길거리 음식, 전통 시장, 트렌디한 카페, 다낭대성당 등이 있다. 다낭의 유명 휴양지인 바나힐(Bana Hills)과 골든 브릿지(Golden Bridge)까지는 차로 1시간, 50미터 크기의 해수관음상으로 유명한 다낭 영흥사와 패러글라이딩 등의 액티비티 체험장이 있는 손트라 반도(Son Tra)까지는 차로 15분이면 충분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호이안 구시가지(Hoi An Ancient Town)는 차로 30분 거리이다.
다낭 시내에서는 주요 포토스팟 중 한 곳인 다낭대성당(핑크 성당)과 한 시장(han market)을 도보로 함께 가볼 수 있다. 다낭대성당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다낭에 세워진 유일한 천주교 성당이다. ‘핑크 성당’으로 이미 유명세를 떨친 명소로 외벽의 색깔이 밝은 핑크색으로 칠해져 있어 핑크색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시장은 관광객들에게 다낭 쇼핑의 필수 코스로 불린다. 상점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실내 재래시장으로 현지인보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1층에는 식료품을 2층에서는 의류, 라탄백 등을 판매하는데 특히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시장에서는 상인들이 값을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흥정은 필수다. 다낭 시내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만날 수 있는 카페는 '콩 카페(Cong Cafe)'다. 한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니 한시장을 둘러본 후 코코넛 스무디 커피나 연유 커피를 마시며 쉬었다가 이동하자.
현지인들이 실제로 많이 가는 시장에 가고 싶다면 꼰 시장(con market)으로 향하면 된다. 현지 문화 체험을 가까이에서 할 수 있는 다낭 재래 시장으로 특히 과일 값이 저렴하다. 싱싱한 열대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서 주스로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으니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과일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낭 현지인이 추천하는 반세오(베트남식 팬케이크) 맛집은 '반세오 바즈엉 다낭(Banh Xeo Ba Duong Da Nang)'이다. 반세오를 많이 파는 식당 골목 가장 끝에 자리한 이 식당에서는 반세오와 넴루이(소시지 모양으로 만든 돼지고기를 레몬그라스 막대에 꽂아 숯불에 구운 요리)가 인기 메뉴다. 진정한 가성비 맛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반세오 전문 식당으로 현지인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특히 바삭한 반세오를 찍어먹는 이 식당만의 특제 소스 맛이 일품이다.
다낭 미케비치에는 최근에 문을 연 브루어리도 있다. '이스트웨스트 브루잉(East West Brewing)'이라는 곳으로 미케비치 해안선을 따라 쭉 늘어서 있는 식당과 펍 중 한 곳이다. 베트남 수제 맥주 회사인 이스트웨스트 브루잉 컴퍼니에서 운영하는 펍으로 미케비치를 바라보며 다양한 종류의 수제맥주를 맛 볼 수 있다. 얼마 전 한국 연예인이 이 곳을 다녀간 뒤 SNS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