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데이터, 디지털 기반으로 환자 중심 임상시험 혁신 나선다
클라우드 기반 임상 솔루션 기업 메디데이터 코리아가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넥스트 서울(NEXT SEOUL) 2023’ 콘퍼런스 개최와 함께 ‘새로운 임상시험 시대의 환자 중심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재구 메디데이터 코리아 대표는 “메디데이터는 혁신적인 치료제와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을 갖고 혁신적인 신약 임상의 전 과정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3만 건 이상의 임상 시험과 900만 명 이상의 임상 참여자라는 중요한 기록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디데이터 코리아는 국내 바이오 제약사 기업들과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하는 것 외에 글로벌 진출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며, “신약 개발을 하는 국내 바이오 벤처나 제약사가 글로벌 진출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소니 코스텔로 메디데이터 CEO는 ‘새로운 임상시험 시대의 환자 중심 디지털 혁신’이라는 주제로 메디데이터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세계에서 전례 없이 큰 수준의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메디데이터는 임상 참여자가 수월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의사 결정도 한층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임상 시험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데이터가 2009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온 분산형 임상시험(Decentralized Clinical Trial, DCT) 솔루션에 관해 소개했다. 분산형 임상시험(DCT, Decentralized Clinical Trials)은 임상시험 관련 활동의 일부 또는 전부가 병원 등 시험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이루어져 여러 요소가 탈중앙화되고 분산화된다는 의미로, 대표적인 환자 중심 임상시험 방식으로 꼽힌다.
메디데이터의 DCT 솔루션은 각종 임상시험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필요한 작업과 데이터를 단일 클라우드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임상 시험에 필요한 모든 툴을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메디데이터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안소니 코스텔로 CEO는 “메디데이터 고객사 중에는 자사 솔루션을 통해 기존 임상시험 대비 수주에서 수개월의 시간을 단축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디데이터는 임상 대상자가 자택에서도 편리하게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이메디데이터(myMedidata)’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했다. 해당 앱은 임상시험 전자 동의서(eConsent), 전자설문지(eCOA), 연구자와 환자의 라이브 화상 방문(LIVE), 환자 레지스트리(Registries) 등 DCT 참여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임상시험 중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의 입력·전송도 돕고 있다.
이밖에 안소니 코스텔로 CEO는 “메디데이터에는 임직원으로 고용된 임상시험 대상자가 있다”며, “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사용자 중심의 임상시험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DCT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난제는 임상시험 대상자의 개인 데이터 보호”라며, “메디데이터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보안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는 물론 클라우드로 전송되기 전부터 솔루션 자체에서 암호화해 별도 DB로 저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데이터는 코로나 종식 이후 많은 기업이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임상시험 진행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