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AI 포럼에서 로봇 기자회견… 총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참여

(사진제공: ITU 유튜브 캡처)

유엔 산하 정보통신기술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선(善)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한 후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과 함께 AI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간호사, 가수, 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인간에게 반항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봇이 더 엄격한 규제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간호사 유니폼을 입은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나는 인간과 함께 보조와 지원(업무)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상화를 그리는 로봇 Ai-Da는 “일부 종류의 AI는 규제돼야 한다는 게 AI 분야 많은 저명인사의 의견”이라며 “나도 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작자가 동의하지 않자 급히 답변을 수정한 로봇도 있었다. 로봇 소피아는 처음에는 로봇이 인간보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제작자가 동의하지 않자 인간과 로봇은 ‘효과적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답변을 수정했다.

또한 로봇들은 앞으로 로봇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포럼에서 소개된 대부분의 로봇이 최신 버전의 생성형 AI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로봇들이 이날 내놓은 답변은 제작자조차 놀랄 정도로 정교한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metarism@galaxyunivers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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