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XR 융합산업 동맹 출범… ‘삼성·LG’도 합류

확장현실(XR) 부품-세트-서비스 기업과 유관기관 참여해 협업 생태계 조성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XR 실증센터에서 국내 XR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XR 융합산업 동맹’을 출범했다.

XR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 등 현실과 디지털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몰입형 기술을 칭한다. 산업부는 XR 산업에 대해 향후 연평균 성장률이 39.7%로 전망되는 유망 시장으로서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TV 시장 정체를 극복하는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 메타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참여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XR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 산업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지난달 산업부가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에 따라 XR 부품·세트·서비스 기업과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공급망 구축 및 협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XR 융합 산업 동맹을 결성했다. 참여기업들읕 XR 기술로드맵을 만들고 협업 모델을 개발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피앤씨솔루션, 레티널, 버넥트 등이 참석했다. 기관에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동참했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오늘 출범한 XR 융합산업 동맹을 통해 패널, 센서, 광학 소프트웨어 등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하나로 결집하여 세계 XR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XR기기와 관련 핵심 부품이 수출주력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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