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블랙미러’, 챗GPT로 대본 집필한 결과?
새로운 에피소드 각본을 챗GPT로 적어봤으나 ‘최악’의 결과물 가져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시리즈 ‘블랙미러’의 작가가 챗GPT로 대본을 써봤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블랙미러의 제작자 찰리 브루커가 영화 매체 엠파이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생성형 AI 챗봇 챗GPT를 사용해 블랙미러에 새로운 에피소드 각본을 써 본 경험을 설명했다.
브루커는 챗GPT에게 블랙미러 새 에피소드 생성을 입력했지만 결과는 형편없었다는 평가다. 언뜻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최악이었다며, ‘블랙미러’의 모든 에피소드 시놉시스를 찾아보고 그것을 어설프게 섞어놓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혹평했다.
챗GPT를 시도한 이유에 대해 브루커는 새로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블랙미러’가 무엇인지에 대한 모든 감각을 끄집어내고 싶었다. 스스로의 규칙을 깨지 못한다면 시리즈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블랙미러는 2011년 영국 지상파 TV 채널에서 시즌1을 시작해 시즌3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공상과학(SF) 옴니버스 드라마 시리즈다. 미디어 기술과 현대 사회의 윤리에 대해서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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