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VR·AR 헤드셋 ‘퀘스트3’ 공개… 애플에 선전포고
올가을 출시 예정, 전작보다 해상도나 디스플레이 개선… 가격은 499달러부터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세대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공개했다.
퀘스트3은 전작보다 40% 얇아졌고, 해상도나 디스플레이가 크게 개선됐다. 또한 퀄컴의 차세대 칩셋이 탑재되며, 최소 3대의 카메라가 전면에 부착된다. 메타 측은 “종전 제품보다 거리 감각이 자연스러워졌고, 게임용 그래픽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가격은 499달러(약 65만 9천 원)부터 시작된다. 기존 제품보다 200달러 상승했지만, 3천 달러로 예상되는 애플의 고가 기기 공개에 앞서 메타가 훨씬 저렴한 대안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플랫폼으로 바꾸고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최근 수요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VR과 AR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리얼리티 랩’은 지난 1분기에만 39억 9천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편 퀘스트3의 실제 출시일은 올가을이다. 이번 발표는 5일 애플의 MR 헤드셋 발표에 맞서 견제하기 위한 분석이 나온다.
metarism@galaxyunivers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