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인 제품 활용한 '굿즈 마케팅' 활발
최근 개성과 희소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굿즈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굿즈 마케팅은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브랜드 정체성 및 재미를 반영하여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는 일생 생활에 활용하기 좋은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
설렁탕 프랜차이즈 브랜드 ‘한촌설렁탕’은 5월 가정의 달 기념으로 보냉백 굿즈를 출시해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번 보냉백 굿즈는 야외 나들이 및 여행, 캠핑을 하는 고객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수납공간에 음식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특별히 선보였다.
SPC가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쉐이크쉑 플리츠 나노백'을 출시한 바 있다. 나노백 굿즈는 소비자의 가치소비를 돕고, 쉐이크쉑을 통해 직접 환경을 지키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다. 플리츠마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플리츠 주름 모양과 쉐이크쉑을 연상시키는 그린 컬러의 스트랩으로 브랜드 정체성은 물론 활용성도 모두 담았다.
맥주 브랜드 ‘칭따오’는 따오 일러스트가 그려져 칭따오만의 유쾌함을 살린 ‘따오 리유저블백’을 선보였다. 리유저블백은 재사용 플라스틱 소재로 환경까지 감안한 다회용 가방으로, 칭따오는 이벤트와 칭따오 논알콜릭 네이버 공식몰을 통해 굿즈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4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콜라보한 피자 3종과 사이드디시 2종 출시를 기념해 이달 ‘슈퍼마리오 굿즈 스페셜 딜’ 프로모션을 2차례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슈퍼마리오 굿즈와 코카-콜라를 4,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로 먼저 진행했던 ‘스푼 & 포크케이스 세트’ 굿즈가 조기 매진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세븐일레븐은 단독 기획으로 산리오캐릭터가 그려진 리유저블백을 출시했으며, 일주일 만에 3만 개가 판매되며 조기 품절 조짐을 보인다. 산리오 캐릭터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 일본 최대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최근 국내에서 여러 브랜드와 IP 협업을 이어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리유저블백은 헬로키티와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적용되었으며, 재생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의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의 여성 고객 비중이 4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 세대에서 산리오 캐릭터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한정적이고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기에 단순한 굿즈보단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활용도 높은 굿즈가 고객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