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으로만 지원했던 서비스를 정식 출시 앞두고 한국어·일본어 추가

(사진제공: 바드 홈페이지 캡처)

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의 실험 버전을 전 세계 180개국에 전면 오픈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바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을 중단하고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바드에는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가 탑재됐다. 팜2는 작년 4월 선보인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5300억 개의 파라미터를 바탕으로 수학과 과학의 추론도 가능하고 코딩 작업도 할 수 있다. 구글은 그동안 영문으로만 지원됐던 서비스를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한국어와 일본어가 추가했다. 조만간 40개의 언어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바드에 ‘구글 렌즈(Google Lens)’가 결합돼 질문과 답변에 시각적 요소가 추가됐다. 이용자 질문에 대해 이미지로 답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어도비와 손을 잡아 해소한다. 연내에 어도비의 생성형 AI 모델 기반 제품 ‘파이어플라이’와 결합해 고품질의 이미지로 답변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생성형 AI의 단점인 오답에 대해서 피차이 CEO는 의식한 듯 “현재 사용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들은 아직 한계가 있는 초기 기술”이라며 “구글은 앞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며 품질을 중시하고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며 AI 원칙을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엔진을 이날부터 일부 이용자들의 등록을 받고 몇 주내에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metarism@galaxyunivers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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