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X아이유, 약속 지켰다…뭉클한 '나저씨' 거품 가득 맥주 재회 [스타톡]
'나의 아저씨'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약 2주 차이로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와 '드림'의 개봉 전 인터뷰 자리에서 언급되었던 약속이다.
27일 아이유는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드림' 개봉을 축하해 주러 꽐라섬에서부터 와주신 조나단 아저씨. 조나단의 여전한 거품력"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거품 가득한 잔을 앞에 두고 환하게 웃으며 서로의 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유와 이선균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사진에는 사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킬링 로맨스'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선균에게 아이유 주연작 '드림'과 라이벌이 된 소감을 묻자, 그는 "라이벌이라기보다, 한국 영화 시장이 안 좋아서 관객들을 극장으로 올 수 있게 하는 계기가 좋겠다"라고 답하면서, "뒤풀이 자리에서 아이유를 만나게 되면 거품 가득 맥주 한 잔 따라줘야겠다"라고 덧붙이며 웃음 지었다.
같은 질문은 약 2주 후 진행된 아이유의 인터뷰에서도 이어졌다. 아이유에게 이선균의 '거품 가득 맥주'를 언급하자 그는 "저도 그 인터뷰를 봤다. 맥주 퍼포먼스를 하면 사진을 남겨두도록 하겠다"라며 SNS를 통해 꼭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이는 '드림'이 개봉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찍은 다음 날 공개돼 뭉클함과 반가움을 더한다. 아이유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재회해 거품 가득 맥주를 건넨 이선균의 모습이 '나의 아저씨'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거품 가득 맥주'는 이선균과 아이유가 함께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공개된 장면이었다. 당시 동훈 역의 이선균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대사와 달리, 지안 역의 아이유에게 거품을 가득하게 맥주를 따라주어 시청자들에게 피식하고 숨쉴 틈을 주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한편, '킬링 로맨스'는 꽐라섬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결혼한 후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다시 사회로 나오기 위한 고군분투를 담은 영화이며, '드림'은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소민(아이유), 그리고 홈리스 축구단 선수들이 홈리스 월드컵을 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두 편 모두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