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으로 AI 경쟁 합류
‘타이탄 텍스트’, ‘타이탄 임베딩스’ 두 종류로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가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13일(현지시간) ‘베드록(Bedrock)’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드록’은 AI 챗봇 열풍을 불고 온 챗GPT와 같이 텍스트 생성형 AI 시스템을 이용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향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업들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인 ‘타이탄 텍스트’와 ‘타이탄 임베딩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이탄 텍스트는 챗GPT와 같이 텍스트를 생성하고, 임베딩스는 검색을 통해 이용자의 맞춤형 설정을 지원하는 언어 모델이다.
또한 스타트업 ‘AI 21’이 개발한 언어모델과 구글이 지원하는 엔스로픽의 언어 모델, 스테빌리티의 AI 모델도 이용할 수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2월에 한 인터뷰에서 “우리와 같은 기술 중심 기업들은 오랫동안 거대 규모의 생성 AI 모델을 연구해 왔다”고 말한 바 있다.
아마존의 가세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간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MS는 오픈AI의 GPT-4를, 구글은 자체 AI 람다(LaMDA)를 이용한 서비스를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아마존은 타이탄 모델의 매개 변수나 이를 훈련하기 위해 사용한 데이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재시 CEO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런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고 싶어 하지만 좋은 모델은 훈련에만 수십억 달러가 들고 수년이 걸린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맞춤화 기능으로, 그것이 바로 베드록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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