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 에이티즈 "다른 언어권에서 한국어 떼창, 피부로 느낀 팬들의 사랑"
에이티즈가 월드투어를 마치고 온 소회를 전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지난해 2022 월드투어 '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 2022 월드투어 '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 등의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에이티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에이티즈 멤버들은 "에이티즈와 에이티즈의 간절한 보고싶음이 결실로 맺어진 것 같다"라며 "팬들과 호흡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나 생각이 든 투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투어를 하면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많은 팬 여러분을 만난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또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끝없는 공연의 연속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최산은 "한국어 노래가 많은데, 다른 언어권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소리내어 불러주셨다. 그런 부분을 보며 음악이나 교감에 있어서는 언어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고, 팬들의 사랑을 피부로 가깝게 느낀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윤호는 여기에 더해 "'야간비행'을 앙코르 곡으로 했을 때, 팬들이 준비해준 슬로건과 이벤트 등이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우영은 "마지막 공연장이었던 파리에서는 각 도시마다 에이티니(에이티즈 팬클럽)가 보내준 영상 편지가 나왔는데 정말 감동이었고, 그래서 홍중이 형이 울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홍중은 "무대 밑에서는 진짜 잘 안 우는 편인데, 무대 위에 올랐을 때 팬들이 있는 모습을 보면 감수성이 진해지는 것 같다. 이벤트 때마다 울어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라며 "사실 저도 그날이 많은 기억에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다만 홍중은 그룹 내 공식적인 울보(?)냐는 질문에는 "저뿐만 아니고 다들 많이 운다. 성화도 자주 울고 윤호도 최근에 진짜 많이 울었다"라고 폭로했다. 윤호는 "신기하게 에이티니 분들이 이벤트를 해줄 때만 유독 저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오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내 여러 국가를 순회하는 공연이다. 각 지역마다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묻자 홍중은 "저희가 생각지도 못했던 곡들에서 좋은 반응이 나올 때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스페인을 가면 저희 노래 'THANXX' 가사에 "Gracias"가 있다. 그런 문화나 언어 등에서 접점이 있을때 오는 방향이 조금 다른 것 같다"라면서도 "어느 국가를 가든 빠지지 않고 한국어 떼창을 준비해 주신다. 그런 것들을 보면 팬들이 저희를 기다려주는 마음이나 호응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저희가 처음 투어를 갔을 때 파리에 계신 팬분들이 발을 구르는 응원 문화를 보여주셨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이번 투어를 갈 때도 기대를 했는데, 저희가 파리에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다른 유럽의 국가들에서도 저희가 나올 때 발을 구르는 응원을 보여주셨다. 팬들끼리도 서로 소통이 되니까 그런 다른 국가들 간에도 에이티니만의 응원 문화를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월드 투어를 통해 K팝을 전파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에이티즈는 글로벌 인기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중은 "저희가 K팝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선배 그룹과 아티스트 분들께서 환경을 조성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한 뒤 "책임감이라고 하면, 앞으로도 저희가 함께 활동하게 될 그룹들과 아티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으로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보여줘서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에이티즈는 오는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2 월드투어 '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 - ANCHOR IN SEOUL'을 개최한다.